
몸 상태가 몹시 좋은 날, 세포들이 생기로운 날, 몸이 깨어있을 때 온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고, 내 안이 생명의 환희로 충만한 날이 있습니다. 살다가 간혹 그런 날이 있는데, 앞으로는 더욱 건강해져서 그런 날, 그런 순간이 인생에서 많아지기를 바라는데요, 어쨌든 몸의 세포가 생글생글 살아 활기있는 날, 정말 모든 목숨들이 이 땅의 사랑뭉텅이, 우리내 목숨, 생명들이 복스럽게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 날만은 내 자신조차도 마치 젖을 빨듯 햇살의 가닥 가닥을 잡고 빨고 있는 것 같으니까요. 이상화 시인하면 만 떠올랐는데, 이 시를 접하고 이상화 시인을 좋아하게 됐답니다. - 이상화 밤이 새도록 퍼붓던 그 비도 그치고 동편 하늘이 이제야 볼그레하다 기다리는 듯 고요한 이 땅 위로 해는 점잖게 돋아 오른다 ..
자연과 시, 동요
2022. 12. 9. 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