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씨
분꽃이 지고 초록의 씨가 맺히는데 익어감에 따라 까맣게 변합니다. 까맣고 동글하고 겉표면이 오돌토돌하게 주름진 분꽃씨. 꽃씨를 쪼개면 안에 보드랍고 하얀 분가루가 들어있습니다. 어린날 추억속엔 이 하얀 분가루를 모아 손등에 발라보며 화장하기 놀이를 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흔한 꽃이지만 늘 정겨움을 주고 어린날 추억이 떠올라 살포시 미소짓게 하는 꽃입니다. 실제로 옛날 이 씨를 갈아 화장하는 분가루로 이용했으며 그래서 이름이 '분꽃'이라 불리워지게 되었습니다. 옛날 천연 화장품 원료로 이용되었던 것은 분꽃씨 뿐만 아니라 곡식을 가루낸 것이었습니다. 쌀을 가루낸 것, 혹은 녹두나 조를 가루내어 화장하는데 이용하였습니다. 봄에 분꽃을 심을때는 4월말에서 5월말경에 심고 파종에 앞서 하루간 물에 불려 놓았다가 ..
식물이야기
2023. 9. 21.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