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록볼록한 잎을 지닌 '곰보배추'는 도감에 공식적으로 적혀져 있는, 이름이 '배암차즈기'인 꿀풀과의 두해살이풀로, 논두렁, 밭두렁, 도랑가 등의 다소 습한 곳에서 자랍니다. 배암차즈기라는 이름은 피어난 작은 꽃이 뱀이 잎을 벌린 형상과 언뜻 비슷하고 차즈기 잎을 닮은 데서 비롯. 경상도에선 예전부터 '문디배추'라고 불려 오고 있었던 들풀이기도 합니다. 기세좋은 번식력을 지닌 곰보배추. 사람이 일일이 씨를 받아서 다시 파종해서 키운 것보다 곰보배추는 자연그대로 놔두었을 때, 더욱 생글생글하게 대단한 번식력과 생명력을 자랑하면서 스스로 번져 굳건히 잘 자란답니다. 곰보배추 먹는 법으로, 독특한 향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 중에는 된장 담글 때 넣어, 곰보배추를 활용한 곰보배추된장을 만들어 섭취하고 계시는 분도 ..
식물이야기
2020. 6. 12.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