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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록볼록한 잎을 지닌 '곰보배추'는 도감에 공식적으로 적혀져 있는, 이름이 '배암차즈기'인 꿀풀과의 두해살이풀로, 논두렁, 밭두렁, 도랑가 등의 다소 습한 곳에서 자랍니다.


배암차즈기라는 이름은 피어난 작은 꽃이 뱀이 잎을 벌린 형상과 언뜻 비슷하고 차즈기 잎을 닮은 데서 비롯. 경상도에선 예전부터 '문디배추'라고 불려 오고 있었던 들풀이기도 합니다.


기세좋은 번식력을 지닌 곰보배추.



사람이 일일이 씨를 받아서 다시 파종해서 키운 것보다 곰보배추는 자연그대로 놔두었을 때, 더욱 생글생글하게 대단한 번식력과 생명력을 자랑하면서 스스로 번져 굳건히 잘 자란답니다.


곰보배추 먹는 법으로, 

독특한 향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 중에는 된장 담글 때 넣어, 곰보배추를 활용한 곰보배추된장을 만들어 섭취하고 계시는 분도 있다고 해요.


또, 곰보배추 생 것을 절여, 마늘, 고춧가루, 생강, 새우젓 등 양념을 하여 신김치를 만들어 먹으면 먹기가 수월하다고 하네요.


가을에서 늦봄 사이에 걸쳐, 신선한 생 것을 채취하여 물로 달여 차로 마시기도 하고, 


번거롭지만 곰보배추 달인 물로 막걸리를 정성껏 만들어 먹으면 좋다고 가장 널리 알려져 있더군요.


곰보배추같은 두해살이풀들은 

겨울이 되기 전에 미리 싹을 틔워내고, 광합성 작용을 하면서 파릇함을 유지하며 겨울을 보냅니다. 

보통 겨울의 강추위를 맞이하고나야 씨앗을 맺고, 월동하지 않으면 씨앗이 맺히지 않는다고 하네요.



두해살이식물을 열거해 보면, 냉이, 유채, 달맞이꽃, 천마, 익모초, 씀바귀, 고들빼기, 마늘, 보리, 밀, 개망초, 방가지똥 등이 있답니다.


곰보배추는 

겨울철에 한조각의 작은 햇볕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 잎들이 서로 겹쳐지지 않게 잎을 방사형으로 펼치고 땅에 딱 붙어서 자라는 '로제트 식물'이에요. (로제트 식물은 대부분 두해살이식물이 많답니다.)


우리 주위에서는 그 밖의 로제트 식물로, 냉이나 뽀리뱅이, 꽃마리, 지칭게 등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로제트 식물의 그러한 모습은 가을에 새싹을 내어 혹한의 추위를 견대어 내기에 그보다 더 좋을 수 없지요.


우선, 햇볕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고, 매서운 바람을 피할 수 있으며, 또 바람에 잎이 건조되는 것을 막고, 지열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땅에 납작하게 붙어 있으면 당연히 초식동물의 먹이가 되기에 어려움이 있겠지요.



곰보배추 먹는법과 로제트식물끈질기고 억센 생명력을 지닌 곰보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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