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곁에 큰 나무 한 그루가 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 되며 마음의 안식이 됩니다. 한 곳에 모여나지 않고 드문드문 계곡에 자라는 느릅나무는 북반구 온대 산에 널리 분포하는데요, 동양에서 예부터 상서로운 나무로 여겼고, 서양에서도 삶의 깊은 정서를 함께 해온 나무랍니다. 느릅나무에 대해, "한 번 수고하면 영원히 편안하다." 중국 '가사협'이 쓴 [제민요술]의 내용인데요, 느릅나무는 옛부터 기근시 껍질을 벗겨먹기도 하고, 종기와 이뇨의 약재로 사용했을 뿐 아니라 나무재질이 단단하고, 물에도 썩지않아 선박이나 가구만들기, 속껍질은 질겨 길게 벗겨져 밧줄 만들기 등에 사용했어요. 선조들은 위풍있는 수형의 아름드리 느릅나무를 정자나무로 소중히 했답니다. 싹 트는 힘과 생명력이 강한 느릅나무. 느릅나무 껍질은 한자..
풀, 나무 효능
2021. 6. 6.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