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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소와 수명, 소화효소를 아끼세요!


 사람이 일생 쓸 수 있는 효소의 양은 한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효소의 양이 다 소진되는 시점이 죽음입니다. 효소가 무한히 샘솟는다면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한정 자원 같은 효소의 양을 낭비 없이 잘 관리하는 것이 건강과 장수의 비결입니다. 수명을 결정짓는 이 '효소'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또 효소를 낭비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효소의 비밀'(쓰루미 다카후미, 2014, 싸이프레스)에서 작가는 '효소'를 건축 설계사와 목수에 비유합니다. 사람을 집에 비유하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인 3대 영양소는 건축자재가 됩니다. 건축 자재로 설계하고 조합하는 일은 목수가 합니다. 또 나중에 집에 금이가고 물이 새면 보수작업을 하게 되는데 그 역할도 목수의 몫입니다. 이처럼 효소는 집 짓는데 없어서는 안 될, 또 집을 유지, 보수하는데 아주 중요한 목수와 같습니다.

 인간의 몸은 약 100조 개의 세포로 이뤄져 있습니다. 생명체 속에 있는 이 세포들은 연속적으로 끊임없이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생명 활동을 이어갑니다. 이 끊임없는 '화학반응'으로 인해 우리는 숨 쉬고, 생각하고, 말하고, 움직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화학반응은 '효소'라는 촉매가 없으면 이뤄질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효소라는 촉매 물질이 있어야 우리는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세포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또 효소의 힘을 빌려 조직을 회복하고, 해로운 독소를 배출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효소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는 효소에 의지해 살아갑니다. 식물이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고 잎을 붉게 물들이는 것도 모두 효소의 활동으로 가능합니다.

  효소는 일생 일정량만을 분비합니다. 또 하루에도 일정량만을 분비합니다. 대사효소와 소화효소로 분배되어 분비됩니다. 말 그대로 소화효소는 소화에 관여하고, 대사효소는 그 밖의 생명유지에 관련된 모든 일을 담당합니다. 과식을 하면 효소 하루 일정량에서 소화효소에 너무 많은 비중이 들어가 버립니다. 대사효소량이 턱없이 부족해집니다. 몸의 순환에 있어, 대사 효소가 그날 꼭 처리하고 넘어가야 하는 독소 배출, 세포 교체 등의 일들이 미뤄집니다. 결국, 과식은 소화효소 과잉으로 이어지고, 대사효소의 부족을 일으킵니다. 대사 효소가 부족하면 몸의 순환과 해독이 막히고 건강에 치명타를 입습니다. 빨리 늙어가며 수명 또한 짧아집니다.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려면 살아있는 효소가 가득한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생과일, 생채소, 발효식품이 그것입니다. 날 것과 발효에 해답이 있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그 자체에 효소를 담고 있습니다. 가열식은 그 효소를 파괴해 먹는 것입니다. 생식과 발효 음식 같은 효소가 가득한 음식을 먹을 경우, 외부에서 효소를 얻는 것입니다. 평생 일정량 밖에 나오지 않는 체내효소량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하루 일정량만 분비하는 효소에서, 소화효소 분을 아낄 수 있어 대사 효소를 충분히 얻게 됩니다. 에너지 생산, 해독, 세포 재생, 유전자 복구 등의 모든 대사활동이 원활해집니다.



 식생활에서 날 것과 발효된 것을 먹게 되면 소화, 흡수면에서 부담이 없어집니다. 효소는 덩어리 음식을 잘게 쪼개주어, 음식이 장에서 소화, 흡수되도록 합니다. 음식물을 잘게 쪼개 소화, 흡수되도록 하는 작업에는 엄청난 양의 소화효소가 소비된다고 합니다.

 결국, 한정된 효소량의 낭비를 막아 건강하게 살며, 제 수명을 누리는 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과식을 피하고 소식을 실천합니다. (덩어리 음식을 잘게 쪼게는 데 엄청난 양의 소화효소가 분비됩니다.)

 둘째,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 설탕, 과자, 튀김 등의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기름, 독성 등을 분해, 해독하는데 아주 많은 양의 효소가 투입됩니다.)

 셋째, 가열식은 되도록 적게, 생과일, 생야채, 발효식품을 주로 먹습니다. (48ºC 이상으로 가열하면 효소기능을 상실합니다.)

 네째, 스트레스를 줄입니다. ( 효소 낭비를 유발합니다.)

 다섯째, 자연 생태계의 일부분임을 인식하며, 지속할 수 있는 삶의 형태를 연구, 실천합니다. (자연이 나 자신이며, 건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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