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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 허브 딜(Dill) 효능 - 이름에서 마법의 냄새가 솔솔

딜(Dill)은 지중해 연안, 북인도가 원산지.


키가 1m 가까이 자라고, 노란 우산을 편 듯한 꽃차례와


실 같이 가는 깃털 모양의 잎을 지닌, 산형과의 '한해살이풀'이랍니다.



은은한 소나무 향, 부드러운 향이 일품인 딜(Dill).


( '씨앗'은 약간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감귤 맛)



우리한테는 다소 생소하지만, 러시아, 스칸디나비아, 중유럽, 동유럽에서는 필수 향신료라고 해요.


주로, 중유럽 국가에서는 피클에, 터키와 그리스에서는 수프와 계란요리에 사용하고,


스칸디나비아인들은 보드카에 딜을 넣고 우려내 마신다고 하네요.



딜(dill)을 '오이 샐러드'에 뿌려 먹으면 상큼!


오이와 딜(dill)의 꽃, 줄기, 잎을 절인 '딜피클(장아찌)'은 그 맛이 일품이기로 유명하답니다.


'딜 식초' 또한 예로부터 널리 이용해 왔던 조미료.


이처럼, 딜(dill)은 오일이나 식초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고, 잎(dill weed)을 말리거나 얼려서 실파처럼 쓰기도 한답니다.



딜(dill)은 생선, 특히 연어요리(스칸디나비아의 '그라브락스')와 단짝이라 할만큼 잘 어울리지만,


다양한 채소와 민트, 바질 같은 다른 허브류와도 매우 잘 어울리는 허브이지요.



딜(dill)은 노르웨이어인 'dilla'에서 온 이름인데요, 그 뜻은 '고요함', '진정하다', '달래다'.


이름에서 나타나듯, 딜(dill)의 부드럽고 고소한 향을 가까이 하면, 마음을 가라앉히는 탁월한 '진정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딜(Dill)은 몇천년 동안이나 사람들이 배가 아플 때 달래주기도 하고, 아이들이 예민해지면 먹여왔다고 하지요.


(성서에 기재되어 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이용되어 왔던 허브랍니다.)


딜의 잎(딜 위드)과 씨앗(딜 씨드)을 허브차로 마시면 우울증, 불면증 예방에 좋고,


베갯 속으로 딜 씨앗을 넣어 사용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해요.



딜 씨앗(Dill seed)을 건조시켜 요리에 활용하면,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를 촉진시키며,


장에 가스 차는 것을 방지해 준다고 합니다.


또, 오래 전에는 딜의 씨앗을 껌처럼도 씹었다고 하는데요,


딜의 씨앗(dill seed)과 잎(dill weed)은 입안을 상쾌하게 하고 항균작용이 매우 뛰어나, 구강 건강에 매우 좋은 '자연 구강 청결제'라고 할 수 있어요.



포기 전체에서 매콤한 향이 솔솔..


딜(dill)은 잎, 줄기, 종자, 꽃, 모두 할 것 없이 이용이 가능하답니다.


정말 버릴게 한개도 없는 허브이지요.


실제, 향신료 외에도 약품, 화장품, 향수, 세제, 에센셜 오일 등 다양한 제품으로 딜(dill)의 잎과 씨앗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중세시대에는 마녀의 주술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지녔다고 해서, 딜(dill)을 '마법의 허브'라고 불렀고,


북미 초기 정착민들은 '교회예배용 씨'라고 특별히 불렀다고 하는데요,


그건 예배시간이 너무 길어, 허기를 참기 위해 딜 씨앗을 입에 물고 


설교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는 재밌는 얘기가 전해지네요.



요리할 때, 딜(dill)은 장시간 열을 가하면, 그 향을 많이 잃어버리므로, 요리 마무리하기 바로 직전에 첨가해 주는 것이 좋겠지요?



참고로, 딜(dill)은 모습이 펜넬(Fennel 회향)과 닮았지만, 딜(dill)이 펜넬(Fennel 회향)에 비해 조금 작은 편이고, 


딜(dill)은 한해살이풀, 펜넬(Fennel 회향)은 여러해살이풀이란 차이점이 있습니다.



끝으로, 딜(dill)의 꽃말은 '강한 매력'.



이상, 여러모로 매력이 많은 딜(dill)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향신료 딜(d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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