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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하늘타리 꽃, 열매

White_harmony 2023. 8.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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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시엔 꽃잎끝에 레이스를 단듯 실오라기가 풀어헤쳐져 있는 모습의 하늘타리 꽃. 개인적으로 참 멋있고 신비스럽습니다. 꽃잎을 접었을땐 실타래처럼 꽃이 말립니다. 꽃을 자세히 살펴보면 화관이 길죽한 모양입니다. 꽃은 7-8월경에 피어나요.

 

참고로, 박과식물중 뱀 처럼 생긴 오이가 달린다는 사두오이 꽃(뱀오이 꽃)은 하늘타리 꽃과 닮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꽃잎 끝이 역시 실오라기를 풀어놓은듯한 모습입니다.

 

하늘타리(학명: Trichosanthes kirilowii Maxim)는 박목 박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덩굴손으로 다른 식물이나 물체를 감아오르며 수미터 뻗어자랍니다. 우리나라 중부이남 지역의 산기슭에서 자생합니다. 세계적으로 분포지는 우리나라뿐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몽골 등의 지역입니다. 영어이름은 Mongolian Snakegourd. 다른이름으로 '하늘수박', '과루등', '천선지루'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하늘타리는 약용으로 이용되기도 하는데요, 약용부위로 고구마처럼 생긴 덩이뿌리, 열매, 씨앗이 귀한 약재로 쓰입니다. 열매는 지름이 약 7cm정도의 둥근형태로 오렌지색으로 익어갑니다. (참고로, 노랑하늘타리는 노란색 타원형의 열매가 달립니다.) 하늘타리 열매의 과육속에는 제법 크고 많은 종자가 들어있는데 마치 호박씨처럼 촉촉한 진액에 감싸여 있습니다.민간에서 하늘타리 열매와 종자를 화상이나 동상에 효과가 있어 찧어 발라왔다고 합니다.

 

하늘타리의 꽃말은 '변치않는 귀여움'이라고 하네요. 멋있지만 조금은 정신없어 보이는 꽃인데 귀여움이란 꽃말은 조금 의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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