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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8월 강렬한 태양아래 아스팔트 틈새, 다져진 단단한 길가 등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황량한 토양에서 질긴 삶을 살아내는 강인한 풀, 질경이. 그 대단한 생명력이 이름에 그대로 담겨 있네요. 질경이는 질경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길짱구' 또는 수레바퀴 앞에서 처음 발견했다 해서 '차전초'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다섯종이 있는데 질경이, 개질경이, 털질경이, 왕질경이, 창질경이 등 입니다. 원줄기 없이 여러 잎이 뿌리로부터 나와 옆으로 펼쳐집니다. 6-8월 꽃을 피우고, 삭과인 열매에는 '차전자'라고 불리우는 검은 씨앗이 6-8개씩 들어있습니다.

 

질경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질경이. 질경이 효능에 대해 북한 [동의학사전]에 의하면 "차전초를 길짱구, 질경이, 우설초, 처전이 라고도 한다. 여름에 전초를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소장경, 대장경, 비경, 간경에 작용한다.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열을 내리며 가래를 삭인다. 또한, 기침을 멈추고 눈을 밝게하며 출혈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거담작용, 진해작용, 위액분비조절작용, 항궤양작용, 소염작용, 항종양작용, 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 하루 10-20그램, 신선한 것은 30-6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기질, 단백질, 비타민, 당분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질경이를 옛날에는 봄나물로 자주 먹었습니다. 볶아 먹거나 국거리로 써서 끓여도 맛있고, 생으로 쌈채소로 이용해 먹거나 김치를 담가 먹을 수도 있습니다. 잎, 줄기, 씨앗 등 모든 부위를 차를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사람들이 억척스러울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질경이'를 찾는것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끈질기게 번식해가는 모습에서 어려운 우리네 삶에 의지와 굳센 마음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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