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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작살나무 - 보라색 열매 앙증맞아..
작은 포도 송이 처럼 생긴.. 보라색 열매를 가득~ 담고 있는 나무.
좀작살나무가.. 요즘 저의 눈을 즐겁게 해주네요.
나도모르게.. 열매가 하도 앙증맞아..
초가을에.. 손으로 톡 터뜨려 보았더니,
단단한 보라빛 구슬 같아 보이던게,
의외로 연하기 그지없게.. 뭉게지더라구요.
(늦가을인 지금은, 뽁뽁이 처럼 딱 터지지만.)
자연물은 늘상 그렇지만.. 강한 듯 부드럽네요.
새들도 좋아해서.. 새들을 많이 불러들이는 좀작살나무 열매.
마편초과의 좀작살나무는..
영어로는 Purple Beautyberry라고 해요.
퍼플 뷰리 베리~ 이름도 참 예쁘네요.
작살나무라는 이름은..
세 갈래로 갈라진 나뭇가지가..
물고기를 잡을 때 쓰는 작살의 끝 부분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좀작살나무와 닮은.. 보라색 열매를 다는 나무들이 또 있는데요,
좀작살나무 외에.. 작살나무, 새비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주로 아파트단지나 공원에 심어기르는 나무는,
키와 열매가 작살나무보다 작은~ '좀작살나무'.
또 작살나무와 비슷한 새비나무는..
잎에 솜털이 있어.. 융단처럼 부드러워 구분이 쉽다고 하네요.
좀작살나무의 꽃말은.. '총명'이에요.
삶에서 어리석은.. 실수 연발인 우리들에게..
또릿 또릿하고 총명하게 살아라~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좀작살나무를 번식시키려면,
종자, 휘묻이, 포기나누기로 할 수 있다고 해요.
(그 밖에.. 대조적으로
순백의 흰 열매를 맺는 흰좀작살나무도 있는데요, 역시 열매가 매력적이랍니다.)
작살나무의 보라색 열매도 예쁘지만..
뿌리와 줄기, 잎을 약재로도 사용하는 작살나무는,
우리나라 산지에.. 절로 자라는 자생식물이라..
더욱 반갑고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