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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재콩나물

White_harmony 2021. 3. 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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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보약이라고 하죠. 재콩나물은 맛 또한 대가리도 훨씬 고소하고 약간 질긴 느낌의 씹는 감도 좋은 시중에 파는 콩나물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꼬숩답니다.

 

-콩나물을 재에다 키우면 좋은 점?

재콩나물은 오랫동안 이어져온 전통방식의 콩나물 재배법으로, 예전에는 거의 볏집이나 왕겨를 태운 시커먼 재에다 콩나물을 많이 키웠다고 하는데요, 더 맛도 좋았다고 추억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명절이나 잔치, 큰 일을 앞두고는 일주일전쯤 어김없이 재콩나물을 시루에 앉혔다고 하지요.

 

재를 농사에 이용하면 토양을 기름지게 해주지요. 시루옹기 바닥에 볏짚을 태운 재를 깔고 콩나물을 기르면 수분유지나 통풍이 잘 되고, 살균작용으로 인해 콩나물이 잘 썩지 않으며, 맛있고 영양도 많을 뿐 아니라 더 연한 콩나물을 얻을 수 있다고 해요.

 


시중에서 파는 콩나물은 농약으로 종자소독을 하는 반면, 재 콩나물은 웰빙콩나물로, 농약이나 성장호르몬 사용과는 거리가 멀고, 그것들 없이도 뿌리가 썩지 않고 발아율이 높게 유지가 되는 방법입니다.

 

재가 함유하고 있는 산소는 콩나물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볏짚 태운 재로 콩나물 기르기

우선 똘똘한 콩을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썩은 콩을 골라내야만 다른 콩이 함께 썩어버리는 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답니다. 볏짚을 태워 재를 만들 땐, 재가 부스러지지않게 마련합니다.

 


콩나물이 잠기지 않도록 밑이 뚫린 시루옹기. 시루 맨 아래 바닥에 지푸라기를 깔고, 우선 볏짚를 태운 재를 골고루 뿌려줍니다. 그 위에 하룻동안 불린 콩을 얹고 다시 볏짚 태운 재, 그 위에 다시 콩. 마지막에 재로 덮고, 물이 고루 스며들도록 지푸라기를 얹어 마무리해요. 끝으로, 독한 잿물을 희석시키기 위해 물을 충분히 부어주면 된답니다.

 

대략 일주일 정도면 콩나물을 먹을 수 있고, 그간 물은 하루에 한번씩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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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영양 이외에도 장점이 많은 재콩나물

 

보습, 살균효과로 썩지않고, 영양과 맛도 월등해 시중 콩나물과는 천지 차이인 재콩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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