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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두콩은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콩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입니다.
열매 모양이 작두를 닮아 작두콩이라 부르며, 도두(刀豆)라 불리워지기도 해요.
콩 중에서 일반콩에 비해 크기면에서 차원이 다른데요,
콩 꼬투리 길이가 자그만치 20-30Cm이며, 그 안에 들어 있는 작두콩 크기 역시 2.5-3Cm쯤 되어요.
따라서 작두콩을 삶았을 때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콩알 하나의 앙금이 풍부하여
어린 아이가 콩 하나를 손 안에 쥐고 간식으로 먹기에 충분할 정도이지요.
그것도 한 꼬투리 안에 그렇게 큰 씨앗이 10-14개나 담겨져 있다니....
크면서도 맛까지 완벽해 구워 먹기라도 하면 그 맛이 밤콩만큼 맛이 좋답니다.
작두콩 영양성분도 남다른데요, 일반콩에는 없는 비타민 A와 C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반콩과 비교했을 때 비타민 B1은 일반콩의 3배, 비타민 B2는 5배, 아이아신은 4배나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작두콩은 크기만 큰게 아니라 성분도 알차기 그지없네요.
작두콩이 겉 모습으로 구분되는 또 다른 특이점은 콩 배꼽 부분이 콩 전체 길이의 3/4쯤 될 정도로
무척 길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의학문헌에 나온 작두콩 효능을 살펴보면,
위와 장을 보호하며 속을 따뜻하게 하고, 신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원기를 보호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본초강목], [본초비요])
또 작두콩 먹는 법에 대해서는 [본초강목]에 나와 있기를
풋콩을 삶아 먹기도 하고 작두콩 된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돼지고기나 닭고기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좋다고 하였답니다.
북한 [동의학사전]에는 "작두콩은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중초를 덥혀 주고 기를 내리며 신기를 보한다.
약리실험에서 항종양 활성을 나타낸다. 허한성 딸꾹질, 구토, 헛배 부른 데, 신허요통, 가래, 기침 등에 쓴다.
하루 9-15그램을 부스러뜨려 달여 먹거나 거뭇거뭇하게 볶아서 가루 내어 먹는다.
작두콩깍지는 딸꾹질, 구토, 이질에 쓰며, 뿌리는 머리와 허리 아픈 데, 이질, 타박상에 쓴다."고 기록합니다.
먹는 법은
작두콩을 불려 밥 지을 때 함께 넣어 먹을 수 있음은 물론,
볶은 작두콩을 가루내서 떡고물로 이용하거나 다양한 국물요리에 첨가해 먹을 수 있구요,
작두콩깍지나 작두콩을 볶아 그대로 달여 구수하게 마실 수 있답니다.
물론 메주콩처럼 띄워서 간장을 담그거나 된장을 만드는 재료로 활용할 수 있고,
거뭇하게 볶은 작두콩이나 콩깍지로 작두콩술을 담가 먹을 수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