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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판에서 우리 눈을 즐겁게 하는 대표 가을꽃 국화. 이번 글에서는 고문헌에 기록된 국화 효능과 [향약집성방]에 나오는 '국화를 먹고 신선이 되는 방법'를 알아보고, 약초연구가 최진규님의 국화 약용부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향약집성방]에 기록된 국화 효능
국화 효능에 대하여 [향약집성방]에 의하면, '맛은 쓰고 성질이 평하고 독이 없다. 여러가지 중풍, 어지럼증, 몸이 부으면서 아픈 것, 눈알이 빠져 나올 듯이 아프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 궂은 살, 문등병 등을 낫게하며 허리가 아프면서 여기저기가 쑤시는 것을 멈추고 가슴 속에서 번열이 나는 것을 없앤다. 또,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하고 5맥을 고르게 하며 팔다리를 잘 움직이게 한다. 오래 먹으면 기혈이 잘 돌게 되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는다.'고 기록합니다.
[향약집성방] '신선문'에 나오는 '국화를 먹고 신선이 되는 방법'
'국화를 먹고 신선이 되는 방법'에 대하여 [향약집성방] '신선문'에 의하면, '봄철 3개월 동안에는 해뜰 무렵에 잎을 따서 모으고 여름철 3개월 동안에는 줄기를 채취하며, 가을철 3개월 동안에는 꽃을 따고, 겨울철 3개월 동안에는 뿌리를 캐며, 10월에는 씨앗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씨앗 30그램에 잎, 줄기, 꽃, 뿌리 말린 것 각각 20g을 한 제 분량으로 하여 이것을 한데 가루 내어 졸인 꿀로 반죽하여 벽오동 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날마다 아침에 21알씩 물로 먹고 해질 무렵에 또 먹는다. 이렇게 1년 동안 먹으면 모든 병이 낫고 몸이 거뜬해지며, 눈이 밝아지고, 기운이 나고,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2년 동안 먹으면 영혼과 통할 수 있게 되고 5년 동안 먹으면 위로는 천문을 다 알고, 하루에 천리도 걸을 수 있다. 오래 먹으면 장수하여 신선이 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토종약초 연구가 최진규님에 의한 국화 약용부위
토종약초 연구가 최진규님에 의하면, 옛부터 꽃과 잎을 주로 약용해 온 국화지만, 국화의 약효는 씨앗에 모여있기 때문에 국화 씨앗을 약용하는 것이 효과가 훨씬 더 세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