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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나무의 중국이름은 칠수(漆樹).


학명은 Rhus verniciflua.


영어 이름은 vanish tree (바니쉬 트리). 


이 모두 옻 진이 흘러나오는 특색이 강조되어 불리워진 이름이에요.


이 이름들에서 옻나무에서 옻진의 활용도가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컸는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칠흑이란 언어의 유래!


'칠흑같이 어두운'에서 '칠흑'이란 언어의 유래도 옻칠한 것처럼 까맣고 광택이 나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또 검고 예쁜 눈동자를 가진 아이를 옛 분들은 '칠동'이라 불렀답니다. 예쁘기도 하고 흥미로운 언어 유래인 것 같아요.



옻나무의 특징이기도 한, 굵은 나무를 잘라보면 드러나는 선명한 노란 빛깔의 속대가 아름다운 옻나무.



옻 채취시기!


옻나무가 아주 어릴 때나 노쇠했을 때 보다는


그 옻나무의 수령이 8-12년 정도 됐을 때가 가장 약성이 좋다고 하네요. (산림청 연구결과)


이 시기에 채취한 수액이 질 또한 가장 좋다고 해요. 흘러나온 수액이 곧 굳어지는 관계로 주걱으로 긁어 모아 채취한다고 합니다.



일년 중 옻 수액을 채취하는 시기는 대체로 6월 초~10월 말경 사이에 이루어지고,


가장 더운 시기인 7~8월에 채취 되는 수액을 '성칠'이라고 하여 가장 좋은 상태로 칩니다.



옻 진액 채취방법!


옻 즙액을 채취하는 법으로는 옻나무에 'ㅡ'자 형으로 무수한 상처를 내서 그 나무가 말라 죽을 때까지 채취하는 방법과


혹은 상처를 적당히 내어서 그 나무를 길러가며 매년 조금씩 채취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상처를 낸 옻나무 수피에서는 처음에 유백색(젖빛)의 즙액이 흘러나오게 되는데요, 


공기에 닿게 되면 산화되어 점차적으로 암갈색(흑갈색, 검은빛)을 띄게 돼요.


이처럼 아무것도 가미되지 않고 이렇게 모아진 자체를 '생칠'이라고 부른답니다.



옻칠의 활용(쓰임새)!


생칠을 가구나 식기 등의 표면에 칠하여 활용하면 은은하고 우아한 빛깔을 내는데요, 


자연스럽게 나무의 느낌을 살려주고 깊은 광택을 발하는....


그것은 시중의 저가의 화학 도료인 니스칠은 절대 따라올 수가 없다고 해요.



이렇게 자연이 주는 가장 훌륭하고 멋진 천연페인트, 옻칠. 그것은 인류가 가장 오래도록 사용해 왔던 천연 도료이기도 하답니다.



옛부터 선조들은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서


또는 표면을 장식하기 위해서, 제기나 밥상, 그리고 목관뿐 아니라 병기 등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해 왔습니다.


참 쓰임이 고마운 나무이네요.



생칠의 장점(우수성)!


생칠은 거의 반영구적일 정도로 보존력이 대단해


방수, 방충, 방부는 물론 염도, 알칼리, 산, 그리고 70도씨 이상의 열에도 강하여 내염, 내열성 또한 우수하다고 해요.



이렇게 나무의 견고성을 더해 주었던 옻칠.


이런 우리나라의 옻칠의 역사가 수천 년 전 청동기시대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니 그 또한 놀랍습니다.



옻칠장점, 채취시기훌륭한 천연 도료, 옻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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