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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옻나무 수액, 옻이란? 옻의 특성과 활용을 알아보고, 옻주성분 우루시올 특징과 옻의 효능을 문헌기록과 인산 김일훈님의 자료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옻을 타서 피부발진, 가려움이 유발될 경우의 민간치료법도 살펴볼께요.

 

옻이란? - 옻주성분(우루시올), 효능

 

체질에 따라 옻을 타는 사람도 있고 안 타는 사람도 있지요. 두릅순보다 더 맛있다는 옻순나물과 옻닭을 먹고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옻에 민감한 편인 사람에게 피부 알레르기(피부발진, 가려움 유발)를 일으키는 주범은 우루시올(urushiol)인데요, 처음에는 색없이 투명한데, 공기와 닿으면 산화효소의 작용으로 검게 변합니다.

 

옻칠과 약용으로 오래전부터 심어 기른 참옻나무가 있고, 산에서 흔히 보는 개옻나무, 그리고 붉나무나 검양옻나무등 여러 옻나무가 있는데, 그 가운데 참옻나무가 가장 독성이 세다고 해요. 재배지가 아닌 보통 야산에서 보는 것은 대부분 개옻나무라고 보면 됩니다.

 

참옻나무는 키가 10m 이상 자라는 옻나무과의 큰키나무인데, 매우 오래 전부터 옻칠로 그 쓰임새가 커서 크게 자란 나무가 거의 없습니다. 옻나무는 심고 4년째부터 10년째까지 수액인 옻을 채취합니다. 7~10월경 참옻나무에 V자 모양을 내 수액을 받는데, 이것이 '생옻'이고, 말려서 굳힌 것을 '건칠(마른옻)'이라고 합니다.

 

옻나무에 상처를 내면 유백색 독성인 수액, 이같은 옻이 배출되는데, 곤충과 동물 공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상처를 아물게하는 기능을 합니다. 옻은 경도가 높고 광택이 아름다우며, 장기간 저장해도 변하지 않고, 산이나 알칼리 혹은 70℃ 이상의 열에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고급전통칠, 특수분야 도료로 이용되고, 옻닭으로 먹고, 약재로도 사용됩니다.

 

* 옻 효능 : [동의보감], 인산 김일훈

 

옻 효능에 대해 [동의보감]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독이 있다. 어혈을 삭히며, 산가증(산후통)을 낫게 한다. 소장을 잘 통하게하고 회충을 없애며, 뜬뜬한 적을 헤치고 혈훈을 낫게하며 3충을 죽인다. 전신노채(전염성 결핵)에도 쓴다."

 

한편, 옻 효능에 대해 인산죽염 창시자 인산 김일훈님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옻은 위장에서는 위를 따뜻하게 하고 염증을 없애며 소화를 잘되게 하여 모든 위장병을 치료하고, 간에서는 어혈을 풀고 염증을 다스리며, 심장에서는 청혈제가 되어 온갖 심장병을 다스리고, 폐에서는 살충제가 되어 결핵균을 없애며, 콩팥에서는 이수약이 되어 온갖 신장질병을 다스린다. 옻은 오장육부의 여러 병을 다스릴 뿐 아니라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같은 데에도 훌륭한 약이 된다."

 

최근엔 옻의 주성분인 '우루시올'이 항암효과에 뛰어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피부발진, 가려움 민간치료법

 

약성이 탁월한 옻이지만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한 체질의 경우 조심해야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옻독 중화를 위해 주로 옻닭을 끓여 먹었습니다. 음건한 옻나무껍질 우린 물에 닭, 밤, 대추, 감초를 함께 넣어 다 익을 때까지 끓입니다. 토종약초 연구가 최진규님에 의하면, 옻 올랐을 때, 까마귀밥여름나무(칠해목) 달인 물을 마시면 첫날부터 염증과 화끈하고 가려움, 부종 등이 없어지고 살갗이 꾸득꾸득 마르며 깨끗이 치료된다고 하네요. 

 

옻올랐을 때는 따뜻한 비눗물로 씻은 후 시판약을 3번 정도 발라줍니다. 약하게 옻이 오른 경우는 소금물이나 달걀흰자를 바르고, 밤나무껍질 달인 물로 씻으면 효곽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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