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고야) 효능과 성분

 

여주는 박과에 속하는 덩굴뻗는 한해살이풀입니다. 학명은 'Momordica charantia L.'. 학명에서 momordica는 '물었다'는 의미로, 껍질이 물어 뜯긴 것처럼 울퉁불퉁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에요.

 

여주의 다른 이름, '고과(苦瓜)'는 쓴맛이 난다고 하여 쓴 오이라는 뜻이고, 중국어 발음으로는 '쿠과(苦瓜)'라고 불러요. 영어로는 '비터 메론(Bitter Melon)'나 '비터고드(Bitter gourd)'. 일본에선 '고야(오키나와 방언)'나 '니가우리'라고 불리운답니다. 

 

또 필리핀에서는 '암빨라야'라 하는데 우리나라 토종여주에 비해 크고 길며, 표면 돌기모양도 다르답니다. 우리나라에선 또 여주를 지역에 따라 여

자(전남), 유자, 여지 등으로 부르니, 무척 이름이 다양합니다.

 

 

중국, 인도 등 전통의학서에 여주를 중요한 약재로 여겼다는 기록들이 남아있다고 해요. 옛날부터 중국, 인도, 남미, 동남아를 중심으로 음식이자, 항염, 항균, 항당뇨 등의 효과가 있는 약용식물로 이용해 왔답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당뇨 발병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당뇨 관련 유의미한 성분을 많이 담고 있는 여주가 더욱 각광받고 있는 현실인데요, 여주 효능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봐요.

 

[본초강목]에 의하면, 여주는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고 해요. 쓴맛은 대게 심장과 비위를 튼튼히 하고, 간 기능 좋게 하여 몸 속을 청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요.

 

옛 문헌에 기록된 여주 효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열을 내리고 가슴이 불안한 것을 진정시킨다.' [본초구진]

'신선한 것을 그대로 쓰면 열을 내리고 눈을 밝게하며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수식거음식보]

'번열(煩熱)에 의한 소갈인음(消渴引飮), 풍열적안(風熱赤眼), 일사병에 의한 설사를 치료한다.' [천주본초] 

 

여주 복용시 주의사항으로, '비위(脾胃)가 허한(虛寒) 한 사람이 여주를 먹으면 구토와 설사, 복통을 일으킨다.'고 전합니다. [전남본초]

 

 

여주 성분을 살펴보면, 비타민C가 레몬보다 더욱 풍부하고, 칼룸도 상당히 많은 양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베타 카로틴, 엽산, 그 밖에 칼슘, 인, 철, 마스네슘 등의 미네랄과 같은 다양한 영양가 함유.

 

그 중, 당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는 성분은 '식물인슐린(P-인슐린)'과 '카란틴(charantin)'인데요, 식물성 인슐린(P-인슐린)은 체내에서 인슐린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펩타타이드의 일종. 간에서의 당분 연소를 도와주어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고, 포도당이 인체 내에서 재합성 되지 않도록 하여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카란틴(charantin)은 사포닌의 일종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를 활성화시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혈당 낮춤에 기여하는 성분이라고 해요.

 

그 외에, 당뇨와 관련된 성분으로, '모모르데신(momordicin)'이 있는데요, 이 성분은 여주에서 쓴맛을 내는 알칼로이드 물질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또 장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고야참푸르에 대해, 그리고 여주(고야) 열매

 

 

 

여주 먹는방법 - 중국 쿠과(苦瓜) 먹는방법, 보관법

 

 

 

 

 

다양한 영양가를 지닌 여주(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