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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블랙초크베리(Black Chokeberry)'로 알려져 있는 아로니아(학명 : Aronia melanocarpa)는 미국 동북부가 원산지로, 숲 주변부, 햇살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아로니아(Aronia, Chokeberry)의 키는 1.5m~2m 가량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떨기나무(관목). 수십년의 생육기간을 갖고 있는 아로니아 나무.

 

6~7월에 귀엽고 앙증맞게 피는 아로니아 꽃. 가을철이면 붉은 빛깔로 곱게 물드는 아로니아 잎. 익으면 광택이 나는 검은색의 열매가 늦가을까지 달려 관상용으로도 좋은 아로니아이지요. 밀원식로도 이용된답니다.

 

벗나무 잎과 유사하게 생긴 아로니아 잎은 윤기를 띄고 있고, 꽃은 6~7월경에 피어나요. 앵두만한 열매가 10~15개쯤 송이를 이루어 달리는데, 늦여름부터 초가을 사이에 익어 간답니다. (8~9월 검은색으로 익어요.) 열매는 4~8개 가량의 씨를 담고 있어요.

 

 

아로니아 열매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짙은 보라나 거의 검정에 가까운 색을 내는 수용성 천연색소인데요, 레드와인에 있어서 빛깔과 맛을 살리는 등의 천연색소로도 이용되어져요. 

 

[아로니아 재배, 수확, 번식]

아로니아는 블루베리와 달리, 송이째 열매를 맺기 때문에 알알이 열매를 딸 필요없어 비교적 수확이 쉬운 장점이 있고, 한 나무의 열매를 한꺼번에 딸 수 있어 매번 한 나무에서 여러번 수확해야 하는 블루베리에 비해 노고가 적어요. 우리나라 전역 어디라도 재배 가능하고, 재배가 쉬우며, 노동력도 많이 안 들어가는 편.

 

습하거나 건조하거나 혹은 강알칼리성이나 강산성이거나 간에 다양한 토양환경에서 적응이 가능하고, 재배시 병충해 위험이 비교적 적습니다. 씨앗심기나 삽목(가지심기)의 양방향으로 쉽게 번식이 가능합니다. 아로니아는 생장이 왕성할 뿐 아니라 옮겨 심었을 때도 잘 성장합니다.

 

아로니아는 씨를 심었을 때 '3년생부터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며 관리를 잘하면 20년 이상 해마다 많은 열매를 딸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 [세계유용식물사전])

 

[아로니아 상업적 재배]

러시아 유명한 식물학자인 '이반 블라디미로비치 미추린(1855~1935)'. 그는 러시아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잘 견디내는 작물을 찾던 중, 1930년대 초 미국에서, 척박한 환경에서도 적응력이 뛰어난 아로니아를 발견하고 아로니아를 러시아로 데려가기 위해 애썼던 분이랍니다.

 

 

상업적 재배가 수월한 아로니아는 구소련에서 1940년대 후반에 상업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동유럽 국가들은 1950년 이후부터 상업적 재배가 이루어 졌습니다. 현재는 폴란드가 세계 최고의 생산량을 담당하는 최대 생산국입니다.

 

원산지인 북미, 그 북미대륙 인디언들의 일상 속에서 오랜 세월 동안 훌륭한 음식, 약재, 천연색소가 되어 주었던 아로니아. 몹시 추운 지역인 러시아를 거쳐 여러 동유럽 국가에서도 잘 왕성하게 적응하여 건강한 삶에 도움되는 작물로 자리잡아 나갔습니다.

 

한편, 아로니아의 3가지 품종으로, 블랙초크베리, 레드초크베리, 퍼플초크베리가 있는데요, 식용으로 이용되는 대부분은 블랙초크베리랍니다.

 

관상용, 색소, 약용, 음식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아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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