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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건강 서적

생명의 지혜

White_harmony 2017. 5. 1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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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계에는 수많은 생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빠 이 사실을 모르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알게 모르게 다른 생물들의 도움으로 내가 살아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생물에 대해 무관심했던 것 같습니다. 식물은 물론이고 동물들이 뜻밖에 집주변 가까운 곳에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집 주위의 우리 곁에 가깝게 자리 잡고 살아가는 주변의 동식물들을 눈여겨보게 됩니다. 집 앞을 나서자 개망초가 길 가 돌 틈에서 제법 많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로수로 많이 눈에 띄는 은행나무를 보며 크고 늠름하며 단단하고 다부진 나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봄부터 곳곳에 빨갛고 탐스러운 장미꽃이 여기저기 눈에 띄며 거리를 화사하게 만들어 줍니다. 작은 풀들의 앙증맞은 꽃들을 느끼며 거리를 걷게 됩니다.

 새 소리를 잘 듣기 위해 귀를 기울여 집중합니다. 다양하고도 아름다운 새들의 울음소리는 저를 기분 좋게 하여 줍니다. 주변에 이런 아름다운 새소리가 늘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관심을 두자 아침과 저녁, 아니 길을 걸을 때마다 명랑하고 맑은 새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도시 건물, 골목 사이에도 여러 생물이 이렇듯 많이 함께 더불어 살고 있었습니다. 바쁘게 살아갈 땐 오직 길가에 스쳐 지나가는 만남은 오직 사람뿐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관심을 갖자 주변 환경이 달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 주변은 인간 뿐 아니라 여러 동물, 식물, 작은 곤충들이 도시환경일망정 열심히 적응하며 각자의 삶을 충실히 누려가고 있는 생물공동체의 한 터전이었습니다. 

 길을 걸으며 이제는 예전보다는 덜 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물 다양성이 주는 마음의 위로는 매우 큰 것 같습니다.

 '생명의 지혜'는 린다 부스 스위니가 지었고 2012년 다산기획에서 발행한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모든 생명체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서로 알게 모르게 연결되어 진화해 왔기 때문에 생태계의 한 부분이 파괴되면 우리 또한 피해를 보는 엄연한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말이 아니라, 하나로 생명체들이 연결돼 있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음은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한 말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왜 이 당연한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며 살아가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 이미 너무 많이 가져버린 '욕심' 때문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인간은 욕심으로 인해 자신을 망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욕심으로 인해 활기도 잃어가고 몸과 마음은 약해 빠지기 시작합니다. 다양한 생명체와 어우러져 대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간다면 더 깨어있는 몸과 마음의 상태가 될 것입니다. 야생의 활기를 되찾아 갈 것입니다.

 뒤늦게라도 우리의 건강과 행복, 활기를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인간 위주로 모든 것을 차지해 버리는 욕심을 벗어 버리고 생태계에서 모든 생명체가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대자연의 원리를 깨닫게 해줍니다.



 욕심을 부리는 인간의 미련함은 저 스스로 건강과 행복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서로 의지하고 하나로 연결된 생명체의 연대 법칙은, 생명체들이 행복과 건강과 활기로 나가기 위한 대전제일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주변의 모든 만물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할 때 나와 다르다고 생각한 것들의 정의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자연의 속도감에 맞추고 주위를 느긋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모든 것이 맞물려 함께 얽기고 설켜 흘러가는 자연의 대법칙을 느껴 봅니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항상 소중함을 느끼며 주위 생물을 맞이하게 됩니다.

 나 혼자라는 생각에 문득 외로워지는 때가 있었습니다. 주위의 생명체들을 나와 동떨어진 양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삶도 건강하지 못했습니다. 점점 주위의 생명체들에 관심이 많아집니다. 주위 생명체들을 느끼며 함께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해 봅니다. 어느 순간 길가의 생명체들이 제게 크게 다가옵니다. 고질적인 외로움도 차츰 수그러듭니다. 모든 것과 연결된 자신을 느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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