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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떨기나무. 나무들이 아직 앙상한 가지를 보이는 이른 봄산, 꽃이 제일 먼저 피는 나무의 하나로, 잎보다 먼저 노란색의 작은 꽃이 모여 핀답니다.

 

전국 어느 산이나 흔하게 볼 수 있고, 산 전체에 고루 분포해요. 낙엽 쌓인 숲속 바위틈, 계곡, 막강한 소나무숲, 참나무숲에서도 어우러져 자라는 생존력이 강한 나무랍니다.

 

가지를 꺾으면 레몬이나 생강 비슷한, 상쾌하고 산뜻한 향내가 은은하게 풍겨나요. 생강나무는 다른 이름으로 개동백, 황매목(黃梅木), 단향매, 새앙나무, 아기나무 등으로 불리워요.

 

 

 

옛적부터 차나 나물 등으로 식용되고, 귀중한 등유, 고급 머릿기름을 주었으며, 민간 약재로 쓰이는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온 실용적인 나무랍니다. 가을 반들반들 까맣게 익는 열매, 노랗게 물들어 밝게 빛나는 잎, 뛰어난 관상미도 갖췄지요.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생강나무는 ,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활혈(话血)하고 근육과 힘줄을 풀며 어혈을 없애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타박상, 어혈종통을 치료한다. 가지와 잎은 정유(精油) 0.4~0.6%를 함유한다."고 적고있습니다. 채취 시기는 줄기나 잔가지, 껍질을 일년 내내 수시로 채취할 수 있고, 잘게 썰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렸다가 달여 마십니다. [중약대사전]

 

주로 복통에 쓰며, 민간에서는 해열제, 기침약으로 잎과 싹을 차처럼 달여 마셔요. [동의학사전]

 

특히, 산후에 몸이 붓고 팔다리가 아픈 증상에 효험이 크다고 합니다. [한국본초도감]

 

 

 

'작설차'라 하여, 참새 혓바닥처럼 자란 생강나무 어린 잎을 따 말려 북쪽지방에서는 차로 즐겨 마셨는데요, 무엇보다 몸을 따뜻하게 하여 냉증에 좋고, 뼈와 근육을 강하게, 독을 푸는 효능이 있다고 해요.

어린 잎은 찹쌀 튀각, 나물무침, 쌈 채소 등으로 먹으면 일품이랍니다. 생강이 들어오기 전, 옛날에는 껍질과 잎을 가루 내 양념이나 향료로 썼다고 하지요.

 

북쪽지방 사람들은 생강나무 씨앗기름을 동백기름 대신 머릿기름으로 썼는데요, 더 향기로웠다고 해요.

 

검게 익은 생강나무 씨앗도 술로 담가 먹으면 근육과 뼈를 강화시키고 머리가 맑아진다고 하는데요, 씨앗의 3~4배 가량, 35도 이상의 증류주를 붓고 밀봉 후, 서늘한 곳에 6개월쯤 보관했다가 하루 3번 소주잔으로 한 잔씩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류상채의 <만병만약(萬病萬藥)>]

 

 

 

해학과 향토성 짙은 김유정 소설 [동백꽃]. 그 소설에 나오는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이 바로 이 생강나무라지요.

 

- 정선아리랑 -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너주게

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백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장철 임 그리워 나는 못살겠네' 

 

여기 정선아리랑에 나오는 '올동백' 역시 '생강나무'. 생강나무는 역시 우리 민족의 정서, 삶과 함께 해온 나무였네요.

 

 

-그 밖의 이야기

생강나무를 비롯한 녹나무과 식물들은 대부분 방향성 정유를 함유하고 있어, 향기로운데요, 월계수나무, 생강향이나 레몬향 비슷한 향이 나는 비목나무, 감태나무, 생달나무, 후박나무 등이 녹나무과랍니다.

 

** 본인의 체질 또는 건강상태에 따라 효능과 부작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 하에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나레이션 영상입니다.

 

https://youtu.be/M2Zt1j4HfR8

옛적에 가루내어 향료로 썼다던 생강나무

 

 

 

 

다양한 생강나무 이야기

-생강나무 생태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며, 사계절 색다른 모습을 연출하는 생강나무. 암수 딴그루인 생강나무. 산 속에서 자생하는 생강나무를 보면 수그루가 암그루보다 월등히 많다

e-goodlife.tistory.com

 

 

어린가지를 자르면 생강(레몬) 비슷한 향이 풍기는 생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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