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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는 새삼, 실새삼 씨앗을 '토사자'라 하여 귀하게 약용합니다. 토사자는 그 옛날 뼈가 부러진 토끼가 새삼씨를 먹은 뒤 허리를 고친 데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해요.
새삼 씨, 토사자 효능에 대해 허준의 동의보감에 의하면, '성질은 평하며 맛이 맵고 달며 독이없다. 주로 음경 속이 차거나 정액이 절로 나오는것, 오줌을 누고 난 다음에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입맛이 쓰고 입이 마르며 갈증이 나는데 쓴다. 정액을 돕고 골수를 늘려 주며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찬 것을 낫게한다. 음력 6-7월에 씨가 여무는데 몹시 잘아서 누에씨와 같다. 9월에 씨를 받아서 볕에 말린다. 술과 같이 쓰면 좋다.'고 기록합니다.
새삼씨 효능과 먹는방법에 대해 토종 약초연구가 최진규님에 의하면, '새삼 씨는 양기를 돕고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약재이다. 신장이 허약하여 생긴 음위증, 유정, 몽설 등에 효과가 좋다. 또 뼈를 튼튼하게 하고 허리힘을 세게 하며 신장기능이 허약하여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고 전합니다. 가을철에 새삼 씨앗을 채취해 깨끗이 씻어 햇볕에 2~3일 건조했다가 새삼씨 분량의 2~3배쯤 술을 붓고, 어둡고 서늘한 곳에 3~4개월 보관한 뒤 조금씩 마시면 효험이 좋다고 하네요.
새삼, 실새삼 씨 효능에 대해 [중약대사전]에 따르면,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간, 신, 심경에 작용한다. 간, 신을 보하고 정수를 보익하며 눈을 밝게 한다. 요슬산통, 유정, 소변불리, 시력감퇴를 치료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하루 11~19g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서 먹습니다. 외용시 볶아 가루내서 바릅니다.
새삼은 메꽃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다른 풀이나 나무에 붙어 살아가는 기생식물입니다. 싹이 나면 주로 콩과나 국화과의 다른 식물을 감고 오르며 줄기에서 기생뿌리를 내어 그 식물의 양분을 뺏어먹고 살지요. 새삼 씨앗을 '토사자'라 하는데요, 새삼(줄기,씨앗) 먹는방법 및 외용(활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 개화시기 쯤해서 생줄기를 걷어 햇볕에 건조시키거나 생것 그대로 동량의 설탕과 섞어 효소를 담급니다.
2. 여드름, 기미 등 피부병에 생즙 내 바르면 효험을 볼 수 있습니다.
3. 9-10월에 줄기와 씨앗을 채취해 햇볕에 말린 후, 술에 담아 우려내 조금씩 마십니다.
4. 또한 말린 것을 가루내 환을 지어 먹거나 달여서 차처럼 마십니다.
5. 다소 쓰지만 새삼 꽃도 튀겨서 먹을 수 있습니다.
새삼 씨앗에는 수지 배당체와 당류, 비타민 A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β-카로틴(베타 카로틴), Y-카로틴(감마 카로틴), α-카로틴-5,6-에폭사이드(epoxide), 타라크산틴(taraxanthin)과 루테인(lutein) 등이 들어있는데, 천연색소 카로틴은 항암, 항산화 작용으로 유명하구요, 루테인은 시력향상 효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