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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에서의 산사나무 명칭 유래
5월에 초록잎 사이로 탐스럽게 모여피는 산사나무 꽃을 서양에서는 5월을 대표하는 꽃이란 의미로 '메이 플라워(May flower)'라 부릅니다. 산사나무를 서양에서 허브의 재료로 쓸 때는 '호손(Hawthorn, 서양산사자)'이라 명칭하기도 합니다.
'호손(Hawthorn)'이라는 말의 뜻은 '벼락을 막는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긴 가시의 산사나무가 벼락을 막아준다고 믿었기 때문일까요? 이름을 통해서 서양에서는 산사나무를 액운을 막아주는 신비한 힘을 지닌 존재, 벽사의 힘을 지닌 존재로 여겨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산사나무를 울타리로 삼았으며, 아기의 요람 옆에 놓아두고 잠자는 동안 마귀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주도록 하였지요.
유럽에서는 산사나무 열매가 강심제로 약용되어져 왔다고 하는데요, 그 곳에서는 산사나무의 열매를 '크라테커스(Crataegus)'라 부르기도 합니다.
- 산사나무, 장미과 (학명 : Crataegus pinnatfita)
산사나무의 학명에 있어서, 속명인 '크라타에구스(Crataegus)'는 그리스어로 '힘'을 의미하는 '크라토스(kratos)'와 '가졌다'는 뜻의 '아게인(agein)'의 합성어로서, 산사나무가 단단한 목질을 지닌 것, 또 크고 날카로우며 긴 가시를 지닌 것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또한 종명 '피나티피다(pinnatfita)'는 잎의 가장자리가 날개 깃털처럼 파여있는 산사나무 잎의 특징에서 비롯된 것이랍니다.
- 장미과 식물의 특징과 종류
산사나무의 잎은 장미과 식물 중에서도 특이하게 잎의 가장자리가 깊게 파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개 장미과 식
물들은 둥그스름한 타원형의 잎을 지닌 것에 비해 꽤나 파격적인 모습입니다.
장미과 식물들은 봄철 피는 꽃들이 아름답고 인상적인 열매들이 좋은데요, 장미과의 벚나무, 모과나무, 찔레나무 등이 그렇고, 또 장미과의 사과, 배, 복숭아 등의 유실수 등이 그렇습니다.
- 산사나무 생태, 재배
산사나무는 내한성 강한 북방계 식물로, 뿌리근처에서 근맹아가 유난히 많이 올라오는 맹아력, 생명력이 강한 나무입니다. 자연상태에서 산사나무는 각자 따로 떨어져 자라기도 하지만 여러 그루가 한데 어우러져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기도 합니다.
추위에 강하고 척박한 토양 환경도 잘 견디며 내조성은 강하지만, 햇빛을 좋아하며 내음성이 약한 편입니다. 뿌리가 직근성이라 옮겨 심는 것에 있어서는 까다로움성이 있고 싫어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산사나무는 줄기나 가지의 배열에 있어서, 불규칙적인 생장 방향을 지니는 수목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불규칙 형의 생장형'이라고 하는데, 매화나무, 살구, 복숭아 나무, 귀룽나무, 왕벚나무 등이 또한 그런 수목의 모습을 보입니다.
참고로, '수직형 생장형'을 띠는 나무로는 노간주나무, 마가목 등이 있고, '수평형 생장형'을 지니고 있는 나무로는 삼나무, 측백나무, 편백나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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