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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를 크게 구분해보면, 겉보리와 쌀보리가 있는데요, 겉보리는 추위에 훨씬 강하며 알갱이가 굵은 편으로 경상도에서 주로 재배하고, 쌀보리는 알갱이가 작고 전라도에서 주로 많이 재배하고 있답니다. ('도정이 안 된 늘보리'를 겉보리라고 해요)


'능동초'에는 파, 양파, 보리, 밀, 마늘, 달래, 부추, 석창포, 씀바귀, 미나리 등이 있습니다. 능동초는 겨울의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잎이 파릇파릇 살아 있거나 심지어 어떤 식물은 자라나기까지 하지요. 능동초는 말 그대로 '겨울을 능멸하는 풀'이란 뜻이랍니다. 


그 능동초 대표주자가 '보리'인데요, 겨울철에 적은 태양 에너지를 받는다 하여도 적은 태양 에너지나마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저력을 지닌 식물들이 능동초이고, 그 에너지 활용 능력이 가장 탁월한 풀이 바로 '보리'라고 합니다.



보리의 파종시기는 절기로는 '상강(霜降, 양력 10월 24일)'인 서리가 내리기 시작할 무렵인데요,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초겨울에 내민 싹을 겨우내 키워내는 보리가 참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생명력 강한 보리를 주식으로 먹는다면 왠지 내 몸도 생기있어질 것 같고 냉증이 있는 저로서는 추위도 덜 탈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눈처럼 하얀색을 띠고있는 보리뿌리(맥근 麥根). 


보리뿌리(맥근)는 뱃속을 따뜻하게 하여, 변비를 없애고 소화기능을 좋게하며 여성 냉증, 생리불순에도 효과가 좋다고 해요. 


맥근(麥根)은 또한 피부 염증을 없애며 살결을 매끈 매끈 곱게, 또 피부를 백옥처럼 하얗게 하는 데 좋다고 합니다. 


영하권의 날씨 속에서도 보리뿌리는 얼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맥근은 겨울철, 동지부터 정월 대보름 사이에 캐서 먹어야 효과가 좋다고 하지요. 


특히, 경상도애서 주로 많이 심는, 추위에 강한 '늘보리'의 뿌리를 달여서 차로 마시면 좋은데요, 약 30분 가량 약불로 달인 후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보리에는 양질의 칼슘이 들어 있지만, 보리 칼슘 성분은 결합력이 매우 강력한 칼슘이라 보리밥할 땐, 세 번 정도 쪄서 보리알이 세 배 정도 불어나게 해서 섭취해야 칼슘 흡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여러번 쪄서' 만든 보리밥을 섭취해야 비로소 보리 속의 양질의 섬유질로 인해 우리 몸의 근육이 튼튼해지고 보리의 영양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다고 해요.


17가지 이상의 미량원소와 19가지 이상의 아미노산, 그리고 여러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단백질, 식이섬유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보리차.


보리는 여러 곡식 중에서 지방과 당분은 훨씬 적은 반면, 칼슘과 섬유질은 곡식 중에 가장 많다고 해요. 보리가 이렇게 높은 면역력과 생명력을 가지고 겨울을 날 수 있는 것도 다 이 칼슘이 많은 덕분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염증으로부터 멀어지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미네랄 섭취가 중요한데요, 이것을 충족시켜주는 섬유소와 미네랄의 보고가 되는 식품이 있다면 그게 바로 '보리'가 아닌가 싶네요.




맥근, 보리뿌리효능뱃속을 따뜻하게, 피부를 매끈매끈 맥근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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