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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향이 나는 배초향은 주로 잎을 사용합니다. 우리나라 토종 허브인 배초향은 매운탕, 추어탕 등의 향신료로 자주 들어가지요. 한방에서는 풀 전체를 건조하여 '곽향'이라 하여 약용합니다.
'곽향' 효능에 대해 안덕균의 [한국본초도감]에 의하면, '맛은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습이 비위에 정체된 것을 치료하므로 복부창만,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통, 설사, 설태가 두껍게 끼는 증상을 다스린다. 특히 소화 장애가 따르는 감가로 가슴이 답답하고 메스꺼운 증상 및 발열, 두통, 구통, 설사, 몸이 나른한 증상에 유효하다. 여름철의 구토, 설사에 신통력이 있으며 차로 항상 복용하면 더위를 잊게 한다. 옴이나 버짐(특히 손,다리)에는 달인 물에 환부를 30분간 담가 치료한다. 입 안에서 구취가 날 때에는 약물 달인 물로 양치질을 하면 제거된다'고 적고 있습니다.
곽향 효능에 대해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 의하면, '여름에 꽃이 필 때 전초를 베어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폐경, 비경, 위경에 작용한다. 땀이 나게 하고 기를 잘 통하게 하며 비위의 기능을 강하게 하고 서습을 없애며 구토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위액분비촉진작용, 약한 발한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서습증, 여름감기, 식욕부진, 소화장애,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에 쓴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여 먹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거멓게 볶아 가루내어 기초제에 개어 붙인다. 달인 물로 양치하기도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방아잎 먹는방법
흔히 방아잎으로 불리는 배초향은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심어기르기도 하고, 풀밭에서 절로 자라기도 합니다. 꽃이나 잎에서 독특한 향이 나는 배초향은 우리나라 토종 허브인데요, 잎과 줄기를 매운탕, 추어탕 등에 향신료로 자주 쓸 뿐아니라 고기먹을때 쌈채로 쌈싸 먹어도 좋고 회먹을때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그밖에도 방아잎 부침개, 방아잎 튀김을 해먹으면 독특한 향이 입맛을 당기지요. 김치 담글때 넣기도 합니다. 꽃필때쯤 풀전체를 채취해 잘 건조해서 차로 마셔도 좋고, 약재로도 사용합니다. 북한에선 간장, 된장 담글때 넣는데, 벌레방지가 된다고 하네요.
배초향에 들어있는 정유의 주요성분은 메틸카비콜(Methylchavicol), 즉 에스드라골(esdragole)로 80% 이상입니다. 산초에 함유되어있는 정유 주성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