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모충이 미니양파 샬롯(shallot) 품종이던가요? 쪽파씨처럼 다부져 보이는 중국양파인 '모충'. 우리나라 양파는 조금 푸석하고 단맛이 강해서 저는 중국 모충을 양파보다 선호합니다. 모충은 육질이 단단하고 옹골진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어요.
어머니께서는 우리나라 생 양파를 썰어서 식사 때 잘 드시는 편인데, 중국 모충은 향이 강하다 하시면서 잘 못드시더라구요. 저는 술렁술렁 무 김치 담글 때 생강 약간과 모충을 넣어서 자주 조금씩 해 먹어요. 늘보리밥에 요 모충 넣은 무김치 하나면 겨울철 내 몸 면역 강화는 책임져주지 않을까 합니다.
대림중앙시장에 가면 저장성이 좋은 편이기도 하고, 요즘은 가격도 많이 내려 1근당 1000원~1500원 갈 때도 많아 즐겨 먹습니다.
- 모충 손질법
껍질이 잘 안 까져서 껍질 까다가 성질버리신다는 분도 계신데요, 모충을 물에 어느정도 담가 두면 껍질이 잘 벗겨지는 것도 같으니 한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참, 모충을 살 때 싹 난 것은 피하셔야 하는데요, 만일 싹이 난 모충을 드실때는 가운데 싹은 도려내야 해요. 싹 부분을 먹었다가 혀가 얼얼하고 한동안 맛을 못 느끼는 마비(?) 상태를 겪고나서 싹은 도려내야한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 모충 고르는법
중국 상점에서는 간혹 싹이 빠져나간 모충을 싹을 도려낸 후 파는 경우가 있는데, 손으로 들어봐서 무게가 너무 가볍다 싶은 것 보다는 어느정도 무게가 있는 것이 싹이 빠져나가지 않은 것이랍니다.
모충을 좋아해서 먹다보니 종류가 많은 걸 알았는데, 껍질이 자주색이 있고 베이지 색이 있는가 하면, 크기도 각양각색으로 쪽파씨 같은 작은 사이즈부터 요즘은 모충(미니양파)이라고 하면서 거의 아이 주먹만한 크기의 자주색 양파를 팔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