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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굴레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다음과 같은 여러 종이 있습니다. 꽃을 감싸고 있는 포가 있는지 없는지, 혹은 크기가 작은지 큰지, 아니면 잎이 돌려나기로 층층히 달렸는지 아닌지 등으로 구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북한 [동의학사전]에 의하면, 둥굴레를 '옥죽(玉竹)', 층층낚시둥굴레를 '황정(黃精)'이라 구분하고 있습니다. 층층낚시둥굴레나 층층둥굴레는 자연에서 자생하는 것은 보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생약명 '황정'이라 하며 재배하고 있습니다. 둥굴레, 왕둥굴레, 용둥굴레, 퉁둥굴레, 무늬둥굴레 등의 생약명은 '옥죽'.
-둥굴레 (학명 : Polygonatum odoratum Drud.)
한방에서 뿌리를 '옥죽(玉竹)'이라 불리우며 약용하며, 줄기 전체가 만졌을 때 각이 져 있는 것이 특징으로, 꽃송이가 1~2개 달립니다. 줄기에 자주빛이 도는 경우가 많아요.
-왕둥굴레
한국 특산종인 왕둥글레는 시원하고 멋지게 자란 모습을 보면 대나무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일반 둥굴레보다 줄기나 뿌리가 다소 굵고 크고, 키가 2~3배가 크며, 꽃이 일반 둥굴레가 1~2개라면 왕둥굴레는 2~5개 정도로 여러 개가 달립니다. 다른 둥굴레에 비해 잎 뒷면에 희고 가는 털이 나 있습니다. 주로 서해안 섬이나 울릉도에서 관찰되어 집니다. (경북에서는 봉화) 번식이 잘 되고 재배도 잘 되는 편.
-용둥굴레
2개의 꽃이 달리며, 꽃을 감싸고 있는 2장의 포엽이 선명하고 크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퉁둥굴레 (통둥굴레)
꽃대가 가늘고 길며, 포엽의 수가 3~7개 가량 되어 포엽이 2개인 용둥굴레와 구별됩니다. 용둥굴레에 비해 드물게 발견되어진다고 하네요.
-각시둥굴레 (이명 - 둥굴레아재비, 애기둥굴레)
각시붓꽃, 각시제비꽃처럼 크기가 작고 여려보이는 꽃 이름 앞에 '각시'라는 단어를 붙이는 경향이 있는데요, 다른 둥굴레는 줄기가 비스듬히 누워 굽어있는 반면, 줄기가 휘지않고 꼿꼿이 서 있다는 점이 다른 둥굴레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무늬둥굴레
잎에 줄무늬나 흰 얼룩무늬가 나타나 있어요.
-산둥굴레
우리나라 고지대보다는 야산에 주로 서식하고 있고, 일반 둥굴레와 다른 점은 일반 둥굴레는 줄기 전체에 각이 진 반면, 산둥굴레는 줄기 아랫쪽은 둥굴둥굴하고 줄기 윗쪽 분분만 각이 졌다는 것. 또 일반 둥굴레는 잎파리 아랫쪽에 자주색 반점이 관찰되는 반면, 산둥굴레는 자주 반점이 없답니다. 일반 둥굴레와 뿌리성분과 효능에 있어서는 유사하다고 해요.
-진황정 (대잎둥굴레, 댓잎둥굴레)
우리나라에서 한라산에만 자생하는데요, 특징은 잎이 댓잎처럼 뾰족하고 가늘며, 줄기가 각 없이 둥그스레하며 꽃이 여러 개 매달려요. 뿌리 모양을 보면, 뿌리줄기가 굵으며 둥근 모양의 뿌리가 연결연결 되어 있고, '황정'의 기원식물이라고 합니다. 실제 황정 중에서 약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고 하니 다시 한번 주목하게 되네요. (출처 - HBS 약초방송, 북한[약초의 성분과 이용])
왕둥굴레와 진황정이 꽃송이가 3송이 이상 달리네요. 꽃 피는 시기가 진황정은 5월, 왕둥굴레는 6~7월로 다릅니다.
-층층갈고리둥굴레 (북한 : 낚시둥굴레) (학명 : Polygonatum sibiricum Rehd.)
한방에서 약재명을 '황정(黃精)'으로 불리워요. 잎이 줄기를 중심으로 돌려나고 가지에 층층으로 달리기 때문에 일반 둥굴레와 구별이 쉬운데요, 일반 둥굴레 보다 뿌리 굵기가 엄지 손가락 이상으로 굵습니다. 정력을 보강하는 데 있어서 효능이 좋다고 해요. 우리나라 충북 제천에서 많이 재배된다고 합니다. 층층갈고리둥굴레의 층층둥굴레와의 차이점은 잎 끝이 낚시 바늘처럼 갈고리 모양으로 돼 있다는 것.
-둥글레(옥죽 玉竹)와 황정(黃精)은 효능이 거의 유사하다고 하는데요, 허약체질, 당뇨, 폐결핵, 마른기침, 심장쇠약에 좋은 효과가 있고, 심장과 폐를 윤택하게 하고 원기를 북돋으며 정을 보충해주는 등의 효능이 비슷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