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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전초에서 마늘 냄새가 풍기는 산나물. '명이나물'이라고도 하는 '산마늘'. 명이나물(산마늘)은 약용과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마늘을 즐기는 우리의 입맛에 딱 맞을 것 같군요.
밖으로 내민 새싹이 너무 싱그럽고 예쁘네요. 명이나물 잎사귀 하나가 입 안에서 상추와 마늘을 대신하여 입맛을 돋굽니다. 일본에선 수도승이 고기 대신 체력유지를 위해 즐겨먹었다 해서 '행자(行者) 마늘'이라고도 하며, 중국에선 자양강장에 제일 좋은 산채로 꼽혀요.
식용으로는 꽃이 피면 질겨지고 써져서 5월 전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명이나물(산마늘)은 고급 쌈채소로도 인기고, 무치거나 볶기, 샐러드 등의 다양한 조리로 즐길 수 있어요. 오래오래 두고 먹으려면 간장절임이나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 장아찌를 담가 밥에 싸 먹거나 비빔밥 재료로 좋지요. 육류, 생선과도 잘 어울려요. 묵나물로도 이용해요. 생 것이나 말린 것을 차로 마시면 훌륭한 영양차입니다.
눈 속에서 싹이 나오는 명이나물(산마늘)을 먹고 긴 겨울을 넘겨 목숨(命:목숨 명)을 이었다는 옛 이야기에서 '명이나물'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해요. (1882년 고종 19년)
효능을 보면,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명이나물(산마늘)은 혈액을 깨끗이 하고, 해독에 좋으며, 항균, 구충작용을 하고, 위를 튼튼히 하며,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약초의 성분과 이용] 콜레스테롤을 없애고, 대장암 발생률을 낮춰 주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항산화, 다이어트 효과)
명이나물(산마늘,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은 우리나라 높은 산 지대(지리산, 오대산, 설악산)와 울릉도에 자생하는 우리 고유식물인데요, 재배시엔 성장 속도가 느려 3~4년이 되어야 채취할 수 있다고 하네요. (어릴 땐 잎 2장 중에 1장만 채취)
꽃말은 '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랍니다.
** 본인의 체질 또는 건강상태에 따라 효능과 부작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 하에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그 밖의 이야기
1. 과거에 뿌리 바로 윗부분 '인경'부위를 죽을 쒀 먹을 때 많은 양을 집어 넣어 밥을 대신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산마늘 재배에서, 산마늘 잎은 일년생 어린 것은 1장, 보통 2장의 잎이 나고, 오래 묵은 것은 3장 나오는 것도 있다고 해요. 3~4년 되어야 채취 가능한데, 2장의 잎 중 1장만 채취하고 꽃대가 올라오면 2장 다 채취해도 무방하다고 하네요. 요즘엔 너무 많이 채취해 자연 군락지는 깊고 높은 산에서 볼 수 있어요. 울릉도에서는 대량 재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2. 산마늘의 다른 이름으로 명이, 멩이(울릉도), 망부추, 서수레(북한이름), 격총(생약명) 등이 있고, 학명은 Allium victorialis L. 입니다. 문헌기록에 따른 산마늘 효능을 살펴볼까요?
* [동의보감] - 소산(小蒜)이라하여 매운 맛이 있고 비장과 신장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하고 소화를 촉진시킨다. 토사곽란을 멈추며 배속의 기생충을 없애고, 뱀에 물린 데 효과가 있다.
* 중국 [중약대사전] - 산산(山蒜)이라 하며 몸을 따뜻하게하고 몸 속의 덩어리를 없앤다. 나쁜 피를 정혈시키고 통증을 멈추게 한다. 소화를 잘 되게하며, 복부의 어혈을 다스리고, 식체 포만을 내리게한다. 종기의 염증 치료에 도움을 주며, 타박상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
* [본초습유] - 몸 속의 더운열기를 하복부로 내려 발산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 [본초도경] - 복부의 혈을 다스리고 뭉쳐진 부인병의 어혈을 다스린다.
* [귀주민간방 약집] - 위를 튼튼하게 하며 소화를 촉진한다. 식욕을 증진시키고 식후 명치 아픔 및 포만한 것을 다스린다.
* [천금, 식치] - 장기악독(瘴氣惡毒)을 제거한다. 그의 종자는 유정을 치료한다.
3. 산마늘 성분 - 수분 86.8%, 단백질 2.5%, 탄수화물 7.5%, 섬유소 1.8%, 회분 1.2%, 지질 0.2%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칼슘, 인, 철분, 비타민 A, B1, B2, C, 니아신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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