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얼핏보아 닮아서인지 많이 헷갈려 부르는 경우가 많은 두 식물이지요, 토종인 메꽃과 귀화식물 나팔꽃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예전에 구황식품이었던 메꽃뿌리 효능을 문헌기록과 약초연구가를 통해 살펴보아요.

 

1. 메꽃과 나팔꽃 차이점

 

메꽃은 대다수 열매를 맺지 못하는데요, 다른 이름이 '선화', '고자화'인 이유가 물론 꽃이 나팔 모양을 닮아서 붙은 이름이지만, 열매를 못 맺는 것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네요. 메꽃의 번식 방법은 뿌리줄기를 뻗어 번식합니다. 단맛이 나는 메꽃 뿌리를 옛날엔 이른 봄에 채취해 쪄서 먹거나 구워먹었다고 합니다.

 

헷갈려하며, 메꽃을 흔히 나팔꽃으로 부르는 사람이 많은데요, 메꽃은 토종식물이고, 나팔꽃은 열대 아시아 원산으로 우리나라보다 따뜻한 곳에서 귀화한 외래종입니다. 나팔꽃 잎이 심장모양인 반면 메꽃 잎은 길쭉한 방패모양입니다.

 

6~8월까지 피는 연한 분홍색의 메꽃. 나팔꽃은 꽃 색깔이 다양하고 다소 강렬합니다. 메꽃이 좀더 서정적이고 청순 소박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2. 메꽃뿌리 효능 : [동의보감], 토종약초연구가 최진규님

 

메꽃은 풀밭, 밭둑, 길가 등에 흔히 자생하는 메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도심의 방치된 땅에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ㆍ메꽃뿌리 효능에 대해 [동의보감]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성질은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기를 보하고 얼굴의 주근깨를 없애며 얼굴빛을 좋게한다. 배가 찼다 더웠다 하는데 쓰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배고프지 않다. 또 힘줄과 뼈를 이어주며 쇠붙이에 상한 것을 아물게 한다."

 

민간에서는 설사약, 오줌내기약, 당뇨 치료약으로 사용합니다.

 

ㆍ메꽃뿌리 효능에 대해 토종약초연구가 최진규님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메꽃뿌리가 허약체질 개선에 상당한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아이나 노인, 몸이 너무 마른 사람, 오랜 병치레로 기력이 약한 사람이 메꽃 뿌리를 쪄서 두세달 먹으면 살이 오르고 기운을 차릴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성기능을 좋게하고 콩팥을 튼튼히 하는 데에도 효력이 좋다고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