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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굴국 끓이는법, 매생이 손질법, 매생이 뜻 - 먹으면서도 먹고싶다


'매생이'란 이름은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다'라는 뜻의 순수한 우리말이라고 합니다. 정감있는 이름이네요.


수질이 맑은 곳에서만 자라는 친환경 먹거리, 매생이.


한때, 바다의 잡초로 취급되기도 했다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우수한 효능 때문에, 그 인지도와 인기가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매생이는 머리카락보다도 더 가는 가닥의 해초류이지만, 이래뵈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고단백 식품'이랍니다.



매생이 산지의 사람들은 말은 매생이국이라지만 죽이나 스프 느낌에 가까울 정도로 물을 최소화하여 걸쭉하게,


부드러운 매생이 자체를 즐겨먹는다고 해요.



< 매생이굴국 끓이는법 >


시원한 매생이와 굴의 하모니..  그럼, 각각을 잘 손질해서 따끈한 '매생이 굴국'을 끓여볼까요? 



매생이 덩어리는 한재기, 두재기.. 이렇게 불러요. (한재기가 약 350g - 400g 정도라고 해요.)


매생이 한재기 (350g, 약 3인분), 굴 300g, 멸치다시마 육수 4컵(1컵 200ml 기준), 다진마늘(1/2숟가락), 천일염 약간을 준비합니다.



바다향이 솔솔, 보들보들한 매생이!


좋은 매생이를 고르는 법은 결이 곱고, 매끄러운 것을 고르는 것이 좋구요, 윤기있는 진녹색을 띠고, 


잡태가 섞이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매생이 손질법


찬물을 넉넉하게 받은 큰 볼에 매생이를 넣고.. 풀어, 조금씩 집어가며, 흔들어 씻어 주는데요, 


이때 손으로 만져가며 이물질들을 골라줍니다.


매생이는 이렇게 세 번 정도 씻은 후, 고운체에 받쳐 물기를 내려주세요.



매생이국에는 생굴을 넣어야 제맛이라는 분들이 있는데요, 굴을 넣으면 맛이 더 깊어지고 담백해지지요.


싱싱한 굴을 구별하는 법


굴 가장자리의 까만 테두리가 뚜렷하고, 살이 탱글탱글 탄력적인 것이 좋구요,


밝고 선명하며 우유빛 광택을 띠는 것, 윤기가 흐르고, 알이 그다지 크지 않는 걸 고르는 게 좋습니다. (굴 고르는법)



굴을 손질할 때는


연한 소금물(물 2컵+소금 1/2 작은 술)에 굴을 담가서, 으깨지지 않도록 살살 흔들어 주는데요,


이때, 껍질과 불순물을 제거해주시구요, 


이와같은 방법으로, 두번 정도 소금물에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빼내 둡니다.



이제 본격적인 굴매생이국을 끓여볼건데요, 우선 미리 끓여 놓은 멸치다시마 육수 4컵을 준비해주세요.


육수 양은 나중에 지나치게 국물만 흥건해지지 않도록, 평소 국 끓일 때보다 적게해주면 좋아요.



육수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아까 미리 손질해둔 굴을 넣어주세요.


한소끔 끓으면 (너무 오래 끓이면, 굴이 질겨지고 맛이 없어져요)


다음 매생이를 넣어주고 휘휘 저어, 한소끔 끓어오르면 바로 불을 꺼줍니다.



이때, 다진 마늘과 천일염을 넣어, 입맛에 맛게 간을 한 후, 마무리하면 되지요.



매생이는 오래 끓이면 너무 풀어지기도 하고, 살짝 끓여 줘야 그 풍미도 좋답니다. ( 매생이 굴국 만드는법 )



'미운 사위에 매생이국 준다'라는 속담도 있는데요,


매생이는 아무리 뜨거워도 김이 잘 나지 않지요.


자칫 식은 줄 알고 호로록 먹었다간 입천장을 데이기 쉽상인데요,


촘촘한 가닥가닥 속에 많은 열을 품고 있고, 점액질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그렇치만 겨울철 속풀이용으로는, 이내 차갑게 빨리 식어버리지 않는 매생이국은 참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고소하니 바다내음 가득한 매생이에는


아스파라긴산이 듬뿍 들어있어 숙취해소에 뛰어난 효능이 있구요, (콩나물의 3배)



미끌미끌한 점액성분이 유해성분을 흡착해 배출해주어 장을 깨끗하게 해주고,


다량의 칼슘과 철분 함유로, 성장발육과 골다공증, 빈혈에 좋다고 해요.



풍부한 식이섬유, 미네랄을 보충해주는 저열량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이보다 더 좋은 식재료가 있을까요?



몸과 맘을 따뜻하게 해주는 매생이국 한 그릇 먹고나면 속도 든든, 하루가 든든할 듯 하네요.



부드러운 매생이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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