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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굴레차는 구수한 맛과 향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약용 뿐 아니라 여러가지 먹는방법, 둥굴레뿌리 활용법을 알아보고, 낚시둥굴레인 황정 효능을 [동의보감]기록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둥굴레뿌리 활용법(먹는방법)
둥굴레 뿌리는 약용되는 것 말고도 둥굴레차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쪄서 비벼 건조시킨 것을 볶아 달여 먹는데, 강하지 않은 구수한 맛과 향이 무척이나 좋지요.
둥굴레 뿌리를 된장 또는 고추장 속에 밖아 둥굴레뿌리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하고, 술을 담가 숙성시켜 마십니다. 봄에 어린 순은 데치거나 볶아 나물무침을 해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둥굴레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퉁둥굴레, 용둥굴레, 각시둥굴레, 왕둥굴레, 큰둥굴레, 층층둥굴레 등 여러 종이 있습니다.
둥굴레 뿌리는 대나무처럼 뿌리가 옆으로 뻗어 자라기 때문에 하나가 자리잡으면 몇 년 안에 군락을 이루게 됩니다.
황정 효능 : 낚시둥굴레(층층갈고리둥굴레) [동의보감]
둥굴레를 '옥죽', '황정' 등으로도 불립니다. 옥죽은 둥굴레 잎이 대나무잎같아서이고, 황정은 약용되는 뿌리가 노란색이고, 정기를 보하는 효능이 있기때문에 불려진 이름입니다. 그런데 북한 [동의학사전]에 의하면, 둥굴레를 '옥죽', 낚시둥굴레(층층갈고리둥굴레)를 '황정'이라 하며 따로 구별하고 있습니다. 낚시둥굴레는 층층갈고리둥굴레로, 층층둥굴레와 비슷하지만 잎 끝이 낚시 바늘처럼 뒤로 말립니다.
황정 즉 낚시둥굴레 효능에 대해 [동의보감] <황정> 항목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성질은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중초를 보하고 기를 도우며 오장을 편안하게 한다. 5로 7상을 보하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비위를 보하며 심폐를 윤택하게 한다.
일명 선인반이라고도 한다. 음력 3월에 돋아나며 키는 1~2자이다. 잎은 참대잎 같으나 짧고 줄기에 맞붙어 나온다. 줄기는 부드럽고 연해 복숭아나무가지와 거의 비슷하며 밑부분은 노랗고 끝은 붉다. 음력 4월에 푸르고 흰 빛의 잔 꽃이 피며 씨는 흰 기장과 같다. 씨가 없는 것도 있다. 뿌리는 풋생강 비슷한데 빛은 누르다. 음력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린다. 뿌리와 잎, 꽃, 씨 등을 다 먹을 수 있다.
잎이 한 마디에 맞붙어 난 것을 황정이라 하고 맞붙어 나지않은 것은 편정이라 하는데 약효가 그에 못하다. 약으로는 생것대로 쓴다. 만일 오랫동안 두고 먹으려면 캐어 먼저 물에 우려서 쓴맛을 빼버리고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려 쓴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만 평안도에만 있다. 평상시에 나라에 바쳤다"
둥굴레를 옥죽, 낚시둥굴레를 황정이라 하여 따로 구분하고 있는 북한 [동의학사전]이 [동의보감]에 근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