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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장 만들기 달래효능 달래 손질법 - 봄향기가 콧끝에 머물고 지나가요
달래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슘과 철분, 비타민C가 듬뿍 들은, 봄의 향기를 담은 채소이지요.
우리 조상들은 입춘 무렵, 매운 맛이 나는 나물을 먹어,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C를 보충하며 몸 속의 냉기를 쫓아내었다고 합니다.
겨울동안 흩트러져 있던 영양의 균형을 잡아주고,
춘곤증과 무기력해지기 쉬운 봄에, 입맛과 생기를 되찾아 주는 달래장.
달래 고유의 향긋함을 그대로 살린, '달래장 만들기'(달래양념장)를 알아볼까요?
- 달래는 줄기가 싱싱하고,
알뿌리가 너무 큰 것보다는 적당한 크기의 알뿌리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을 골라야,
맛도 좋고 손질도 편하답니다.
1. 우선, 흙이 많이 묻어있는 노지 달래라면,
물에 살랑살랑 흔들어 전체적으로 흙을 한번 세척해주고,
나머지 흙이 가라앉도록 물에 10분정도 담궈줍니다.
2. <달래 손질법> 달래 손질시, 둥근 알뿌리 부분의 껍질을 모두 벗겨내는 분들이 있는데요,
갈색의 알뿌리들만을 골라, 겉껍질을 한꺼풀만 벗겨내는 게 좋답니다.
달래향은 알뿌리 부분에서 가장 많이 나오므로,
알뿌리 껍질을 너무 많이 벗겨내지 마시구요.
3. 또 달래 뿌리 사이를 보면 '흙이 묻은 까만 돌기'같은 게 있는데요,
알뿌리 껍질 손질하면서 손톱으로 톡 떼어 제거해 주시면 됩니다.
번거롭지만, 이렇게 손질해 뿌리까지 섭취해야,
달래의 좋은 효능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답니다.
4. 손질 된 달래는 깨끗이 씻어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5. 물기가 빠지는 동안, 그 사이 양념장을 만들어요.
6. 달래양념장 재료 (달래 90g 한 묶음 기준) :
국간장(재래간장) 1큰술, 진간장 3큰술, 고춧가루 1큰술, 들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7. 그릇에 위의 양념장 재료를 모두 넣고, 고루 섞어주세요.
이때, 통참깨의 반은 손으로 으깨 넣어주시구요,
마지막으로,
달래를 어느정도 씹이는 맛이 있도록 2Cm 가량으로 썰어서 양념장에 넣어 준 후,
젓가락으로 가볍게 버무려 주면 완성이에요.
간장이 자박자박한 달래장도 좋지만,
저는달래듬뿍.. 무치는 식으로 달래장을 만들어 보았어요.
달래 특유의 알싸한 향과 개운한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처음에는 간장이 부족한 듯, 빡빡한게 아닌가 싶어도
차츰 자연적으로 달래에서 수분이 나와, 국물도 적당히 생기고 서로 어우러져 맛있어지지요.
활용도가 많은 소스, 달래장.
조미하지 않은 맨김에 밥을 올리고 달래장만 살짝 얹어먹어도 완벽하고,
고슬고슬 맛있게 지어진 밥에, 달래양념장을 비벼,
미역국이나 무국, 콩나물국 같은 맑은국과 함께 먹으면 더없이 좋겠지요.
밥 위에 삶은 꼬막 올리고, 달래장 넣어 들기름 쪼로록~ 달래장 꼬막 비빔밥도 참 맛있습니다.
달래의 매운 맛을 내는 '알리신'성분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원기회복과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다고 해요. 그럼으로, 몸의 저항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달래는 또 신경 안정과 불면증 해소에 뛰어나고, 여성질환(생리불순), 빈혈 예방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봄철 입맛을 제대로 잡아주는 달래장을 만들어, 겨울내 움츠렸던 신체에 봄기운을 불어넣어 보세요.
<그 밖의 달래효능>
달래를 비롯하여 파, 마늘, 부추, 무릇의 '오신채(다섯가지 매운 맛이 나는 채소)'는 성질이 뜨겁고 강한 자극이 있으며,
오신채를 많이 먹으면 면역력이 세어져서 병원균이 잘 감염되지 않는다고 해요.
달래의 풍부한 비타민 C는 피부의 노화를 막아주고, 기미, 주근깨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해주기도 하지요.
일명 '작은 마늘'이라고 불리며, 독특한 향이 입맛을 돋우며, 소화를 촉진하는 달래.
여성뿐 아니라, 양기를 보강해줘 남성에게도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해요.
기침이나 감기 등의 기관지염에도 도움을 줄뿐 아니라,
달래의 풍부한 칼륨은 몸 속의 나트륨과 결합해 밖으로 배출됨으로, 염분과다 섭취로 인한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