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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다양한 생강나무 이야기

White_harmony 2021. 6. 2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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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 생태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며, 사계절 색다른 모습을 연출하는 생강나무.

암수 딴그루인 생강나무. 산 속에서 자생하는 생강나무를 보면 수그루가 암그루보다 월등히 많다고 하네요.

 

생강나무는 잔가지에 흰색 반점이 많고요, 9월에 버찌 모양의 열매가 검게 익습니다. 익어가는 열매 색 변화는 처음엔 청색에서 점점 붉은 색, 마지막으로 까맣게 익습니다.

 

-생강나무 잎

생강나무의 크고 산뜻한 잎. 생강나무는 여러 모양의 잎이 한 나무에 있는데요, 윗부분의 잎은 뫼 산(山)자 모양으로 세갈래로 갈라져 있고, 아래 잎은 하트 모양이나 타원형, 둥근잎.

 

윗 잎이 갈라져 있는 것은 아랫잎과 햇볕을 나눠가지려는 윗잎의 배려라고 하네요.

 

 

 

-꽃차

생강나무 꽃을 데치거나 김을 쏘여 쪄서 그늘에 말려 차로 마실 수 있는데요, 차색의 변화가 신기하게도, 꽃차를 처음 달여 마실땐 노란색이었다가 식으면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꽃차 향은 일품.

 

-생강나무와 산수유 차이점

생강나무와 산수유는 꽃피는 시기, 꽃모양, 꽃색만 비슷할 뿐 차이점이 많습니다. 생강나무 줄기는 깨끗한 반면 산수유는 껍질이 터덜터덜 벗겨져 지져분 해요. 생강나무 잎은 다소 큼직한 약간 털이 있는 뫼 산(山)자 모양이고, 산수유는 윤기나는 타원형의 잎맥이 세로줄로 뚜렷한 잎. 생강나무는 꽃대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짧고 가지에 둥글게 뭉친 모양으로 피고, 산수유는 꽃대가 길어요.

 

생강나무는 암수딴그루, 산수유는 암수한그루지요. 생강나무는 산에서 자생하는 좀더 생존력이 강한 나무이고, 반면 산수유는 마을 기슭에서 사람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는 나무로 다르답니다. 9월이면 각기 다른 특이한 열매를 맺어 확연히 달라요.

 

-번식

생강나무 번식은 씨앗이나 꺾꽂이로 가능한데요, 9월에 열매 과육을 없애고 바로 파종, 또는 여름이나 봄에 연한 가지를 잘라 꺾꽂이 할 수 있습니다.

 

 

 

-김유정 소설 [동백꽃] 속 노란 동백꽃이 '생강나무'

 

"닭 죽은 건 염려마라. 내 안 이를 테니."

그리고 뭣에 떠다 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김유정 소설 [동백꽃] 중에서-

 

 

어느 산에나 흔히 자생, 산 전체에 고루 분포하는 생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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