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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다알리아(Dahlia)의 이모저모

White_harmony 2024. 3.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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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황후, 조세핀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꽃으로 유명합니다. 조세핀은 정원에 온통 심어두고 다알리아가 한창 활짝 피어날때면 영락없이 파티를 열곤 하였다고 해요. 유럽사람들에게 있어서 다알리아는 장미, 튤립과 더불어 기호 3대 꽃종류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다알리아라는 꽃명은 스웨덴 식물학자 다알(Dahl)씨의 이름으로부터 비롯되었답니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의 여러나라로부터 다양한 품종이 개량되어 왔습니다. 오늘날은 겹꽃이 수없이 많이 개발되어 다양하기 그지없으나 본래의 다알리아 꽃잎은 8개였다고 해요. 

 

한종류인 다알리아지만 구경할 것이 끝이 없지요. 다알리아는 변종이 많은 꽃으로 전해집니다. 색감만 봐도 바랜듯한 빛깔부터 원색의 빛깔까지 범위가 넓을뿐 아니라 크기도 다양한 화려한 모양의 다알리아가 있습니다.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는데 원예품종이 300종류이상 된다고 합니다. 

 

다알리아는 야콘이나 고구마닮은 덩이뿌리를 갖고 있습니다. 번식시 전지가위로 구근나누기를 하여 심습니다. 추위에 알뿌리가 얼어버리기에 가을에 뿌리를 캐어 보관해두었다가 봄에 다시 심습니다. 구근보관은 화분에 담아 물기없는 흙에 묻어 실내 보관합니다.

 

풍성한 잎, 5월경 쑥쑥 크는 다알리아의 아래쪽 곁순을 따주고 고추처럼 곁가지를 잘라주는 작업을 해주면 튼튼하고 큰 다알리아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곁순자르기는 맨 아래쪽부터 서너마디까지만 작업해줍니다. 첫번째 맺힌 첫꽃을 따줄 경우 다른 꽃들이 더욱 실하게 핍니다. 추위에 약한 편이니 보온에 신경써 줍니다.

 

다알리아는 국화과(Asteraceae)에 속하는여러해살이풀입니다.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의 고지대가 원산지입니다. 국내에 도입된 시기는 1912-1926년쯤으로 전해집니다. 키는 1.5-2m남짓 자랍니다. 개화시기는 6-9월로 여러 빛깔로 핍니다. 줄기끝에 1송이씩 달립니다. 5-7㎝정도의 꽃 크기에 비하면 다소 가늘어보이는 줄기를 가지고 있지요.  덩이뿌리를 나눠 번식시키지만 또한 휘묻이나 삽목을 통해서도 번식이 가능하답니다. 휘묻이는 성공확률이 높은 번식법입니다. 종자번식도 하지만 씨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부케로도 자주 사용되고 가지째 꺾은 절화 다알리아는 참 많은 이들이 찾지요. 단독으로 테이블 위의 꽃병에 꽃아두기만 해도 풍성한 볼륨과 디테일한 조형미가 당당한 우아함을 내뿜습니다. 혼자 있어도 꽉차 보이지요. 풍성하게 작은 꽃잎들이 한가득인 다알리아는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실은 꽃잎인듯 보이는 것 하나가 각각이 한개의 꽃이지요. 많은 꽃이 모여있는 꽃차례가 겉보기에 한송이의 꽃처럼 보이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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