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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헌종 때의 인물 정학유(조선후기 문인, 다산 정약용의 둘째 아들)가 지은 가사 <농가월령가>는 농사 기술과 세시 풍속, 놀이, 행사, 음식에 관한 노래로, 농가에서 일 년 동안 해야 할 일을 달의 순서에 따라 나타낸 노래입니다.

 

* <농가월령가> 머릿노래인 서가(序歌) - 근본적인 것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천체(해, 달, 별)의 운행과 월령, 당시에 쓰이는 역법의 기원

 

- 서가(序歌) 본문

 

천지 조판하매 일월성신 비치거다.

일월은 도수있고 성신은 전차있어 

일년 삼백 육십일에 제 도수 돌아오매

동지 하지 춘추분은 일행을 추측하고

상현 하현 망회삭은 월륜의 영휴로다.

대지상 동서남북 곳을 따라 틀리기로

북극을 보람하여 원근을 마련하니

이십사 절후는 십이삭에 분별하여

매삭에 두 절후가 일망이 사이로다.

춘하추동 내왕하여 자연히 상세하니

요순 같은 착한 임금 역법을 창제하사

천시를 밝혀 내어 만민을 맡기시니

하우씨 오백년은 인월로 세수하고

주나라 팔백년은 자월로 신정이라.

당금에 쓰는 역법 하우씨가 한법이라.

한서온량 기후 차례 사시에 맞아 드니

공부자의 취하심이 하령을 행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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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가(序歌) 풀이

 

하늘과 땅이 생겨나면서 해와 달과 별들이 비추었다.

해와 달은 정해진 각도대로 흘러가고 별들은 정해진 궤도대로 움직이니

일 년 삼백육십일에 정해진 차례에 돌아오므로

동지 하지 춘분 추분은 해의 움직임으로 짐작하고

보름달 그믐달 초승달은 달의 차고 기움이로다.

대지 위의 동서남북 장소를 따라서 틀리므로

북극성을 기준하여 멀고 가까움을 알 수 있으니

이십사 절기는 열두 달에 나누어

달마다 두 절기가 보름 사이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서로 오고가며 자연히 한 해를 이루니

요임금 순임금 같이 어진 임금이 역법을 처음으로 만들어 내세워

때에 따라 돌아가는 자연 현상을 밝혀내어 백성에게 모두다 맡기시니

하나라의 우임금(하우씨) 오백 년 동안은 1월로 한 해의 처음으로 삼았고

주나라의 팔백 년 동안은 음력 동짓달을 새해로 정하였노라.

지금 쓰고 있는 역법은 하나라 하우씨가 만드신 법이라.

춥고, 덥고, 따뜻하고, 서늘한 철의 차례가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계절에 바로 맞으니,

공자의 취하심도 하나라 때의 역법을 행하려 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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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적인 것을 설명하는 <농가월령가>의 서가(序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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