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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남천나무 효능, 남천꽃

White_harmony 2017. 6. 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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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나무 효능, 남천꽃



     일전에 길을 걷다가 산뜻한 모양의 떨기나무를 발견하였습니다.  쌀알 같은 꽃봉우리가 가지 끝에 모여있었습니다.  만져보니 딱딱한 느낌인 것이 신기했습니다.  지금은 제법 꽃들이 만개했는데, 흰 꽃이 참 아름답습니다.  마치 대나무처럼 곧게 자라는 '남천'이라는 떨기나무였습니다.  남천꽃, 남천나무에 대해, 그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흰 남천꽃하얀 꽃, 노란 수술



남천나무에 대해,  남천꽃



   중국 남부와 인도가 원산지이고 매자나무과의 떨기나무입니다.  우리나라는 주로 남쪽지방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습니다.  강한 느낌과 곧게 자라고 줄기가 모여나서 중국 이름은 남천죽(南天竹)입니다.  남천대나무.  영어이름은 Nandina, Sacred Bamboo, '신성한 대나무'



남천잎과 꽃시원스레 삐친 뾰족잎




     잎자루가 세 번 갈라지는 3회 깃꼴겹잎이 시원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잎은 뽀족한 마름모꼴입니다.  요즘같은 초여름에 작은 하얀 꽃들이 원뿔모양을 이루며 가지끝에 피어납니다.  남천꽃의 흰색과 대조적으로, 늦가을의 붉은 단풍과 빨간 열매는 무척 인상적입니다.  붉은 열매는 이듬해 봄까지 달려 있습니다.  





흰 남천꽃청초한 꽃, 시원한 잎





    우리나라에서 심는 것은 일본에서 개량한 원예품종이라고 합니다.  원래 원산지에서 4-5m정도 자라기도 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것들은 아담한 키의 남천나무들을 많이 봅니다.  일본에서는 남천을 '난텐'이라고 발음합니다.  '어려움이 변하여 복이된다'는 난전(難轉)과 발음이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천꽃말이 '전화위복'입니다.

 




원추형 꽃차례 남천꽃활짝핀 꽃, 초여름의 시원함



    중국에서는 신선이 먹는 식품이라고 하여 잎을 쌀에 섞어 먹으면 백발이 검어지고 회춘한다 하여 성죽(聖竹)이라고도 불리웁니다.  남천나무 가지로 젓가락을 만들어 먹으면 중풍을 예방한다고 믿었습니다.  또 정초에 붉은 열매가 달린 나무로 사당이나 집을 장식하고 연로하신 분들에게 선물로 드렸습니다.

 


   일본에서는 잎이 해독과 부패방지 효과가 있다하여 무채와 함께 생선회 밑에 깔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 집안 경사 때 먹는 팥 찰밥 위에 잎을 얹어 다른 집에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남천나무 효능


남천 꽃봉오리쌀알같이 생긴 꽃봉오리



    관상수로 많이 심지만 원래 약용식물로 사용합니다.  열매, 잎, 줄기, 뿌리 모두 약재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열매에는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장기간 기침이 계속 될때 기침을 멈추게 하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고질적인 천식, 백일해, 급성전염성간염, 급성위장염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해열 작용이 있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간 기능을 개선해 준다고 합니다.






    잎은 위장을 튼튼히 해주며, 역시 해열을 시켜주며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잎에는 미량의 청산(시안화수소)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또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아픈 데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잎의 즙을 벌에 쏘인데 바르면 좋습니다.



   가지나 뿌리를 삶으면 누런색이 나오는데 이를 천연염료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줄기는 역시 기침을 멎게하고 강장작용의 효능이 있습니다.  뿌리는 감기 발열과 두통을 치료합니다. 




그 밖의 이야기


   중앙박물관에 있는 신사임당(1504-1551)의 [화조도]에 남천 열매 그림이 있다고 합니다.  16세기 이전에 벌써 중국에서 들여와 우리나라에 심어져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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