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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차 효능과 먹는방법(잎, 열매)에 대해 문헌기록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 생태, 번식방법도 알아보고, 끝으로 옛 문헌에 기록된 구기자에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를 알아보겠습니다.

 

구기자 생태, 번식

 

가지를 늘어뜨리며 키가 1~2m 정도 자라는 구기자 나무는 가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떨기나무. 아주 오랜 세월 인간에게 이로운 나무라하여 곁에두고 심어온 나무이기도 하지요. 구기자의 순우리말 이름은 재밌게도 '괴좆나무'라고 하네요.

 

뿌리쪽에서 여러개의 가지가 나와 퍼지는데요, 잔가지는 회색이고 대다수는 가시를 지니고 있지만 가시가 안 난 것도 있습니다. 마을 주변의 둑이나 시냇가에서 울타리용으로 재배하는 것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잘 관찰하면 아주 어여쁜 자잘한 자주색의 구기자 꽃은 봄에서 가을까지 잎겨드랑이에서 피었다 지고, 달걀 형태의 붉은 열매가 달립니다. 구기자 주산지로 충청남도 청양, 전라남도 진도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꺾꽂이(삽목), 휘묻이, 포기나무기, 씨앗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번식시킬 수 있지만 대체로 3,4월 이른 봄날 꺾꽂이로 번식시킵니다.

 

구기자차 효능, 먹는방법(잎, 열매)

 

구기자 효능에 대해 [동의보감]에 따르면, '성질은 차고(평하다고도 한다) 맛은 쓰며(달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내상으로 몹시 피로하고 숨쉬기도 힘든 것을 보하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양기를 세게 하며 5로 7상을 낫게 한다. 정기를 보하며 얼굴빛을 젊어지게 하고 흰 머리를 검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오래 살 수 있게 한다.

 

줄기는 구기, 뿌리는 지골이라 하는데 구기라 하면 줄기의 껍질을 써야하고 지골이라 하면 뿌리의 껍질을 써야 한다. 그리고 구기자라 하면 붉은 열매를 써야 한다. 이것은 한 식물에서 쓰는 부분이 3가지라는 뜻이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청 말기의 강력한 권력을 누렸던 서태후도 또 늙지않고 오래살기를 갈망했던 진시황도 구기자를 즐겨 복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에서 이슈가 될 정도로 근래에는 팝가수 마돈나 등 잘 알려진 스타들도 구기자를 즐겨 섭취한다고 하네요. 

 

구기자잎차, 구기자 열매차 또 근피 등 모든 부위를 차로 만들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구기자 열매를 이용합니다. 구기엽차는 잎을 가볍게 볶아 달이고, 구기자차는 잘 익은 열매를 따서 그때그때 건조시킨 후 약불에서 서서히 달입니다.

 

25년 오랜 세월동안 구기자를 복용해온 건강체험기록이 나오는 북한 자료 [백년장수의 길]에 따르면, 햇빛에 건조한 구기자를 분말로 만들어 차로 마시는데, 하루 세 번 밥먹기 전 한 시간 전에 마시기를 오랜세월 실천해온 내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향약집성방]에 기록된 구기자 관련 이야기

 

다음 기록에 의하면 구기자와 연관한 재미난 얘기가 나오는데요, 세종 15년 [향약집성방]에 의하면, '중국 서하지방 한 관리가 길을 걷다 16살쯤 돼보이는 여인이 90살 돼보이는 노인을 때리고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여인에게 물었다. 이놈은 내 증손자인데 좋은 약인데 아무리 먹여도 먹지 않더니 이렇게 걷지도 못할 정도로 늙어버려 지금 벌을 주는 중이라 한다.

 

관리가 당신은 몇 살이요 하고 물으니 여인 왈, 올해 372살이요 한다. 그렇다면 그 좋은 약이라는 건 어떤 종류요 하고 물으니, 종류는 한가지인데 이름은 다섯가지라 한다. 봄에는 '천정'이요 여름엔 '구기'요 가을에는 '지골'이요 겨울에는 '선인장'이며 또 다른 이름은 '서왕모장'이라 하는데, 이것을 사철내내 채취해 먹으면 천수를 누린다 하였다.'고 적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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