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 켈트족 드루이드교

자연을 신성시하고 태양신을 섬겼던 고대 유럽 켈트족의 드루이드 교도들은 특별히 참나무와 참나무에 붙어 사는 '겨우살이'를 신성시 하여 숭배하였는데요, 켈트족은 B.C.2000년경부터 유럽에 흩어져 살고 있던 민족이었지요. 아닌게 아니라 '드루이드'라는 말 뜻은 '참나무를 아는', 혹은 '참나무를 찾는' 뜻이라고 합니다. 숀 코너리 주연의 '카멜롯의 전설'이나 멜 깁슨 주연의 '브레이브 하트', 프랑스 영화 '아스테릭스(크리스티앙 크라비에)'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고대 유럽의 켈트족의 후예들이랍니다.

 

- 겨우살이 열매에 대하여 : 장과(漿果), 비스신(viscin)

탱글탱글한 겨우살이 열매는 속살이 다 비칠 정도의 반투명한 장과(漿果)인데요, 장과(漿果)는 얇은 외피의 베리류를 떠올리면 되는데, 과육 부분이 수분이 많고, 연한 조직으로 되어 있는 열매를 말한다고 하네요. 겨우살이 열매는 콩알만한 크기의 연노랑빛 구슬같은 모양으로, 과육이 점성이 높은 끈적끈적한 점액질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 끈끈한 과육 안에는 녹색의 씨앗이 하나 들어 있답니다.

 

끈적거리는 과육에 들어있는, 점도가 높은 강력 접착제 성분은 '비스신(viscin)'이라는 성분이라고 해요. 겨우살이 열매의 점액 물질은 '끈끈이'로 만들어 개발해 활용되기도 하는데, 벌레나 새, 작은 동물 등을 잡는 데 사용된다고 하네요.

 

반응형

 

- 겨우살이 주성분

겨우살이 효능을 담고 있는 주성분으로, 올레아놀산과 사포닌, 아미린, 아라킨, 비스찐(viscin), 고무질 등이랍니다.

 

- 어원

겨우살이 영어이름은 일반명사로 'mistletoe'으로, 그 어원을 살펴보면 배설물이란 뜻의 'mistel'과 나뭇가지란 뜻의 'tan'

의 합성어랍니다. 이는 곤줄박이, 여새(겨울철새인 홍여새, 황여새), 산까치 등이 겨우살이 열매를 무척이나 즐겨먹는데, 새들이 열매를 먹고 배설하는 과정에서, 끈적이는 점액 성분을 다량 함유한 겨우살이의 과육이 접착제로 작용하여 씨앗이 나뭇가지에 들러붙기 좋게 되어 있어 이러한 기발한 번식 작전에서 그 어원이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 겨우살이 채취시기

겨우살이는 연중 아무때나 채취 가능하지만 겨울부터 초봄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늘푸른 잎을 지니고, 가지와 줄기를 약용하는 식물은 겨울에 채취하기 좋은데, 그런 약초로는 겨우살이 외에도 만병초, 석창포, 광나무, 녹나무, 참가시나무, 돈나무, 생달나무가 있습니다.

 

 

고대에서 황금가지라고 칭송했던 겨우살이

 

- 꽃, 가지와 잎

겨우살이는 다른 나뭇잎이 나기 전 3-4월에 꽃을 피우고, 낙엽이 지는 11월에 열매를 맺는데, 가지 끝 마주 난 두개의 잎 사이에서 피는 꽃은 암꽃과 수꽃이 각기 다르게 피는 '암수 딴그루'로, 꽃잎과 꽃자루가 없는게 특징입니다. 겨우살이 가지는 높은 가지 위의 강한 바람에 맞서 탄력을 지니고 있어 웬만해선 안 꺾이고, 겨우살이 잎은 두툼한 다육질로 선인장처럼 수분을 머금고 있으며 연약해 잘 잘라집니다.

 

 

 

 

 

겨우살이 효능, 먹는법 - 이 세상에 그들이 살고있다. 느리게, 흥미롭고 신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