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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가 친숙한 나물임을 대변해 주듯, 냉이는 지역마다 불리는 이름도 다양한데요, 나생이, 나싱이, 나싱구, 나싱개, 나승개, 나시, 나이 등으로도 불리우지요.
도심에서조차 사방팔방 냉이를 만나볼 수 있으니, 냉이의 번식력, 생명의 기운은 참 대단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냉이의 원산은 유럽인데, 세계적으로도 열대지방을 제외한 지구의 온대지역 전역에서 자란다고 해요.
우리나라 냉이 종류가 대략 20종류라고 해요. 크게 열거해서, 참냉이, 다닥냉이, 말처럼 커서 말냉이, 일반 냉이에 비해 뿌리가 크고 키도 크게 올라오며 꽃도 큰 황새냉이, 고추냉이, 나도냉이, 개갓냉이.
봄철, 냉이와 닮은 풀로 '지칭개'는 많은 분들이 구분에 있어 냉이와 헷갈려 하시는데요, 여기서 잠시 구분해 봐요.
특유의 맛과 향을 지닌 냉이와 달리, 지칭개는 쓴맛을 지녔지요. 지칭개는 색깔 톤이 쑥색을 띤다는 점이 냉이와 다릅니다. 잎 뒷면을 보면, 지칭개는 잎 뒤에 털이 나 있어 빛이나는 흰색인 반면, 냉이의 잎 뒷면은 녹색. 또 지칭개는 뿌리의 윗부분이 보라색이고 냉이는 뿌리가 희다는 점이 다릅니다.
냉이국을 끓이니 겨울냉이 잎의 붉그락한 빛깔이 어느새 모두 파랗게 변해 있는 게 신기하네요.
냉이 손질 방법을 알아볼까요?
냉이를 캐는 즉시 씻으면 그나마 비교적 잘 씻어집니다. 또, 냉이를 씻기 전, 팍팍 패대기 치듯 하여, 털 수 있는 흙을 다 떨어내고 씻으면 훨씬 씻기 수월해요. 뿌리가 큰 냉이는 잎과 뿌리를 잘라 구별해 놓고, 질긴 뿌리는 잎보다 좀더 끓여 주세요. 덩어리가 큰 잎은 반을 잘라서 다듬으면 먹기에도, 씻기에도 편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