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 숲에서 보내는 편지'는 이유미님이 지으셨고 2004년 지오북에서 출판한 책입니다. 자연공부를 계속하겠습니다. 이유미님의 책을 통해 식물들의 생활사를 들여다 봅니다. 씨앗의 신비를 보여준 연꽃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1951년 동경 부근의 늪에서 신석기 시대쯤으로 추정되는 카누 안에 연꽃 씨앗 3개가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학자들에 의해 심어졌는데 그 중 2개가 분홍색 연꽃을 피워냈다고 합니다. 그 분홍색 연꽃은 지금의 연꽃과 똑같은 연꽃이었답니다. 2000년 만에 피어 난 것이라고 합니다. 2000년이란 세월이 사실은 역시 잘 가늠이 안됩니다. 그렇지만 어마무시한 긴 세월이라는 감은 있습니다. 연꽃 씨앗의 생명력에 놀라고 맙니다. 식물의 신비, 자연의 신비로움은 그 끝이 어디일까요. 연꽃과 같은..
'엄마의 약초 산행'은 신혜정님이 지었고 2015년에 라이스메이커가 출판한 책입니다. 건강을 잃고 건강을 회복해 가며 삶의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먹거리나 환경, 생활습관이 친자연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먹거리에 대한 생각이 크게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먹는 것은 바로 몸이 되어, 저를 이뤄나가기 때문입니다. 먹는 것이 내 몸이 된다는 생각에 미치자 이전의 식습관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인스턴트 식품들의 실체를 알고 경악스러웠습니다. 몸을 아프게한 식습관들이 후회가 되면서, 잘못된 삶의 결과임을 알고 통증을 겸허히 받아 들이게 되었습니다. 몸 통증의 자가 치료 원리를 깨닫고, 앞 포스팅에서 설명했듯이, 기꺼운 마음으로 독소 배출을 위한 생활 단식을 꾸준히 실천해 나갔습니다. ..
'광릉 숲에서 보내는 편지'는 이유미님이 글을 쓰고, 2004년 지오북이 출판한 책입니다. 건강은 '자연'입니다. 현대인은 자연과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결과 많이 아프고 부대낍니다. 자연에 한발자국 두발자국 가까이 다가서야 합니다. 하지만 도시 삶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때로는 자연이 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알면 보이고, 배우면 느낀다고 했습니다. 자연을 공부하고 배워서 자연을 흡뻑 느끼고 싶어집니다. 이 책을 읽고 풀과 나무에 대해 많이 다가섰습니다. 자연을 내 안에 흡뻑 느끼고자, 그 시발점으로 자연책들의 공부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환경에 대해, 우리 이웃인 동물과 식물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조차 하지 않고 살았다는 사실이 부끄러웠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뒤늦은 ..
담벼락 넘어로 개나리가 손내밀고, 봄기운이 완연한 시기입니다. 저기 산 중턱엔 여리여리한 진달래가 새색시처럼 피어있습니다. 저는 숨을 죽이고, 맺힌 꽃봉오리들, 막 펼쳐 질 찰라의 잎들을 바라봅니다. 과거와 달리, 요즘 저는 더욱 민감해진 솜털을 가지고 이 봄을 더욱 민감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 무렵 이 책 '신갈나무 투쟁기'가 제게로 왔습니다. 신갈나무 투쟁기는 차윤정, 전승훈님이 쓰셨고, 지성사에서 2009년에 발행한 개정판으로 우리나라 숲에서 소나무와 함께 상당히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참나무의 일종, 신갈나무가 그 주인공 입니다. 어미 신갈 나무는 소나무들 틈에서 극적으로 살아갑니다. 그 자식들, 도토리들은 어미틈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적으로 험한 세상살이를 겪으며 삶의 자리를 잡아갑니다.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