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짙은 향의 더덕,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더덕향. 더덕에 상처를 내면 흐르는 흰즙에서 나오는 향 때문에, 앞서 숲을 헤집고 나가는 사람은 더덕을 못 캐도 뒷 사람은 더덕을 캐게 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더덕껍질을 벗기면 하얀 유액의 점액성 물질이 흘러 나와 마치 무슨 본드를 바른 듯 손이 끈적거리고, 손질 시 흙을 잘 씻어내지 않으면 유액과 흙이 범벅이 돼서 잘 지워지지도 않죠. 도라지, 잔대, 삽주처럼 잎, 뿌리, 줄기에 상처를 냈을 때, 흰 즙이 나오는 식물들은 대게 뛰어난 염증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더덕 효능을 열거해보면, 폐경과 위경에 작용하고, 부족한 음기를 보충해주며 폐를 윤택하게 한다고 합니다. 열을 내리고, 위을 보호해주며, 가래를 삭여준다고 해요. 또한 고름을 ..
먹으면 힘이 살아나는 맛있는 더덕 구이에 대해 알아봐요. 조금 번거러워보이지만 해보시면 생각보다는 간단하실 거에요.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는 더덕 뿌리의 주요성분으로 사포닌, 이눌린이 들어있고, 잎에는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삼, 도라지, 더덕, 잔대에는 유독 뿌리에 특별한 사포닌을 많이 지니고 있다고 하지요. 더덕구이는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오던 반찬이랍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옛스런 맛, 더덕 석쇠 구이 만드는 법을 살펴볼까요? 1. 더덕을 흐르는 물에 솔로 닦아내 흙을 완전히 씻은 후에 껍질을 벗겨야 되는데요, 껍질을 벗길 땐, 더덕 살점이 많이 깎여나가지 않도록, 위에서 부터 동그란 결을 따라 살살 긁 듯 얇게 돌려 까주세요. 2. 깐 더덕을 길이 방향으로 ..
더덕은 산 속 깊은 곳 나무그늘에서 자생하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입니다. (다른 초롱꽃과의 식물로는 모시대, 도라지, 잔대 등이 있어요.) 덩굴줄기가 2m까지 길게 뻗고, 식물 전체에서 독특한 향을 지니며 뿌리, 줄기, 잎에 상처를 내면 하얀 진액이 나옵니다. 더덕은 사삼(沙蔘), 고심(苦心), 지취(志取) 등 많은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요, [동의학사전]에는 더덕의 효능에 대해, '도라지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더덕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 폐경, 위경에 작용한다. 음(陰)을 보하고 열을 내리며 폐를 눅여주어 기침을 멈춘다. 또 위를 보하고 진액을 불려주기도 하며 고름을 빼내고 해독한다. 거담작용, 진해작용, 혈중콜레스테롤감소작용, 강압작용, 호흡흥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