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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나무 효능

척추측만증

White_harmony 2017. 4. 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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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은 마치 테러와도 같이 속수무책으로 개인에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성장기때 척추의 휘어지는 각도가 개인이 미처 실감하기도 전에 매우 급속도로 진행된다면 그 당사자의 심정은 얼마나 난감할까요? 

저는 중학생때 척추측만을 어머니께서 발견하였습니다. 엑스레이로 정면에서 찍었을때 S자 형태였는데 병원에 갈 때가 되면 휘어진 각도가 더 늘었을 까봐 조마조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보조기 착용을 열심히 안 하면 수술을 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으시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단체생활인 학교생활과 병행하여 보조기 착용을 성실히 해 나가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사춘기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의식되기도 했고 당장의 통증이 없는 척추측만증 관리를 제 생활에서 뒷전으로 미루기 일쑤였지요. 물론 병원에 가서 각도를 측정해야  했을 때는 다시금 두려움이 밀려오곤 하는 반복을 하며 두려운 마음의 그늘을 안고 성장기를 보내었습니다. 다행히 성장기동안 수술이 필요한 상태로는 악화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중년의 나이로 접어 들었지만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제 척추돌보기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꾸준히 나아가 보려 합니다. 얼마전 독일 슈로스 운동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널리 사용되고있는 교정 운동이라고 하니 일단 마음을 열고 그런 교정 운동에 대해서 간접적으로나마 공부해 봅니다. 슈로스 운동은 개인의 휘어진 커브 타입에 따라 약해지는 곳을 강화시켜 근육 밸런스를 잡아주고 유연성을 유지시켜 주는 운동이라고 합니다. 척추의 커브 패턴을 3차원적으로 분석해서 호흡과 자세 교정, 운동등을 실시한다고 하는 데요. 

개인의 상태에 따라 일대일 맞춤 교정운동이 이루어져 좀 더 세분화된 치료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개인의 척추 상태, 나이, 유연성, 근력등을 살펴 척추를 펴주는 호흡법을 치료에 이용한다고 하지요. 척추측만증 교정 전문 센터의 도움을 처음에는 받아야 하겠지만 이후에는 꾸준한 개인적인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의 체형은 또한 아무리 굶어도 아랫배가 볼록 나와 있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인해서 척추뼈가 원래의 위치에서 벗어나서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배쪽으로 밀려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척추 전방 전위증의 한 예가 그렇다고 하는 데요, 오륙 년 전 돌위에서 크게 엉덩방아를 찧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척추가 분리되어 앞쪽으로 미끄러져 나온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오래 걸었을때 다리가 뻣뻣해지는 증상이나 다른 사람에 비해서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 등이 위의 척추이상에서 비롯되지 않은가 싶습니다. 올바른 골격구조가 무너졌을때 내부의 기관들도 제대로 기능을 못 하고 이상이 생기는 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평상시에 바른 자세 유지는 기본이고 수시로 배를 들이밀어 복근을 강화켜 주려 노력합니다. 플랭크, 크런치, 브릿지등의 운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 좋다고 하는 한 전문가의 추천이 있어서 인터넷에서 알아 보았습니다. 생소한 용어지만 많이 보아왔던 동작이었습니다. 생활속에서 틈틈이 실천해 보면 좋겠습니다. 

우선 플랭크는 우리 몸의 중심근육인 배근을 강화시켜주고 등과 허리를 단련시켜주는 운동입니다. 한 번 살펴보면 팔꿈치와 무릎을 댄 채 엎드린 상태에서 무릎을 떼어내고 팔꿈치와 발로만 몸을 곧게 펴서 버티는 자세입니다. 이때 턱이나 허리가 쳐지지 않게 곧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버텨야 합니다.  


다음으로 크런치는 배의 윗부분을 단련시켜주는 운동인데요. 상체만 약간 들어주는 윗몸일으키기입니다. 윗몸일으키기 자세를 취하고 발을 바닥에 붙인 채 양손을 귀에 대고 복부에 힘을 주면서 고개를 살짝듭니다. 어깨가 바닥에서 약간만 떨어지도록 등을 구부리면서 위쪽의 복부를 수축했다가 그대로 긴장을 느끼며 다시 눕습니다. 운동내내 머리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하고요, 복부의 긴장을 계속 유지며 실시해야 합니다. 


브릿지라는 운동은 엉덩이 근육과 등 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는 운동입니다. 위를 보고 누운 상태에서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팔을 펼쳐놓으며 무릎은 A자로 세웁니다. 숨을 내쉬면서 골반을 위로 들어 올려 1-2초간 정지자세를 취합니다. 그리고 숨을 들이 마시며 골반을 다시 바닥에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때 엉덩이의 긴장을 풀지 않고 허리를 곧게 펴야 합니다. 다리 힘이 아니라 엉덩이의 힘으로 올린다고 생각해야 효과적이랍니다.

 

일반적인 운동 요법도 스스로 꾸준히 하면 균형잡힌 자세를 위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매달리기나 턱걸이도 좋겠고요, 격한 동작보다는 부드럽게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척추측만증에는 좋다고 합니다. 



그런 운동으로 코브라 자세의 운동이 있습니다. 

엎드려 누운 다음 허리의 힘으로 상체를 끌어올리는 자세입니다. 상체를 세운 상태로 20-30초간 유지하고 이때 팔은 허리를 보조할 정도로만 힘을 줍니다. 또 활 자세를 소개해 보면 우선 이마를 바닥에 대고 엎드려 눕습니다. 그 다음 다리를 뒤로 구부려 양손으로 발목이나 발등을 잡습니다. 무릎은 골반너비정도로 벌리고 다리를 들어 올려 이마부터 천천히 상체를 위로 일으켜 세우는 자세입니다.


 이와같은 저의 균형잡힌 자세와 올바른 골격 구조를 위한 척추 돌보기는 앞으로 계속되겠지만 저는 척추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저의 몸을 이루는 음식을 바르게 먹는 일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스턴트 음식, 화학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가공식품을 먹으면 그것이 바로 제 몸이 됩니다. 과거 학창시절에는 삐딱한 자세도 문제였지만 과자나 각종 인스턴트 음식들을 밥대용으로 먹는 일이 많았습니다. 운동도 멀리 했고요. 안 좋은 식습관으로 인해 각종 보존료, 방부제등의 화학물질들이 제 몸에 축척되었을 것입니다. 그런 것들이 역시 척추 건강에 이로울 리 없었겠지요. 유연한 몸의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피를 맑게 해주어야 합니다. 저는 15년 전부터 하루 한끼나 두끼를 먹는 소식을 해오고 있습니다. 


현미밥과 생야채, 김치 위주의 식단으로 자연이 주는 통 음식 그대로를 양념이나 조리를 많이 하지 않고 되도록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예전보다 몸이 한층 가볍고 고질적이던 비염, 위염 등이 없어져 상쾌한 몸 상태가 되었습니다. S자로 휜 척추를 너무 의식하여 몸을 너무 사리거나 안 쓰면 건강에 더 해롭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올바른 먹거리, 하루 한끼나 두끼의 식사라는 식생활 기준을 두고 그 테두리안에서 과감하게 무거운 배낭도 매고 때론 무거운 짐도 서슴없이 들기도 하지요. 척추의 휜 각도가 악화되기 보다는 자체 보호막으로 휜 쪽의 등 근육이 더욱 탄탄하고 강하게 발달되어 자체 보조기 역할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화학 첨가물로 오염된 음식을 과식하고 난 후 척추를 돌본다고 하여  몸 움직임을 너무 크게 자제한다면 건강에 가장 안 좋은 케이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척추측만증 치료를 위해서 올바른 음식을 올바로 먹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몸에 대한 이해가 밑바탕이 될 때 유연한 몸과 척추건강도 따라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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